기사 메일전송
[사회]미 육군 “사드 레이더 인체와 생태계 피해 없어”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7-18 10:10:32

기사수정
  •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괌 배치 사드 포대 환경평가보고서 발표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미국 육군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레이더(AN/TPY-2)의 전자파는 안전거리를 유지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사드 미사일

VOA의 방송 내용에 따르면 미국 육군 항공미사일방어사령부(USASMDC)와 전략사령부(ARSTRAT)는 지난해 6월 괌에 배치된 사드 포대에 대한 환경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220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2013년 4월 괌에 긴급 배치된 사드 포대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평가했다.


미 육군은 다양한 환경평가 기관들의 지원을 받아 조사한 결과 사드 배치가 인체와 주변 자연환경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사드 레이더는 5도 이상의 각도로 공중으로 향하기 때문에 전방 90도 축으로 안전거리 100m를 유지할 경우 전자파(EMR)가 안전거리 밖의 사람과 주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사람에 미치는 반경은 100m, 주변 장비들에 미치는 영향은 500m에 불과하며 주변 항공기들에 미칠 수 있는 거리는 5.5km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반경 610m는 레이더의 시야 확보를 위해 대부분의 초목을 없애고 그 주변에는 울타리를 쳐 외부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보고서는 주변 대기 상태와 소음, 수질, 생태계, 문화재, 비행 관리, 유해 물질 유출 등 다양한 분야를 측정한 결과 미 환경 기준에 벗어나는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특히 소음과 관련,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북서쪽에 있는 사드 포대에서 3km 떨어진 가장 가까운 주거지역에 민감한 소음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사일 방어 전문가인 리키 엘리슨 미국 미사일방어지지연맹(MDAA) 이사장은 1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AN/TPY-2 레이더는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삶, 농작물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고 있다”면서 “괌과 하와이, 텍사스, 이스라엘, 터키, 일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적어도 8개 이상의 지역에 이 레이더가 배치돼 있지만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