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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동행…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2-10-20 16: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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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산·학·연·관 전문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 한 총리 “에너지 정책방향·온실가스 감축 계획 정교히 가다듬겠다”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국내외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마련됐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 한국환경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가 20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al State)로의 도약’을 주제로, ‘책임있는 실천, 질서있는 전환, 혁신주도 탄소중립’을 부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 허탁 한국환경한림원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등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된 국내 주요 인사들과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연구단장 등 해외 저명 인사들도 자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 및 지속가능 단과대학 설립에 앞장선 마르크 테시에 라빈 스탠퍼드대학교 총장과 기후·에너지 위기 시대를 다룬 퓰리처상 수상작 ‘The Prize’의 저자인 다니엘 예르긴 S&P Global 부의장이 영상으로 특별 메시지를 보내오는 등 대외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메인세션에는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세부세션에서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동행’을 주제로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메인세션 기조 강연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경제 체제 도입, 혁신 기술 개발, 조화로운 에너지 믹스와 더불어 탈정치화된 초당파적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기술 기반의 탄소중립 실현, 국제감축 이행 방안, 민간 투자 생태계 조성, 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지원책 등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관점의 정책 비전이 제시됐으며 청중들과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세부세션에서는 현재 전 세계적인 이슈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동행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김상협 민간위원장 주재로 패널 쟁점 토론이 열렸다.


주제발표에서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병행 확대가 필요하고 에너지시스템 전반에 걸친 전환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 NEF 아태지역 리서치 총괄은 재생에너지의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고 에너지 시장 개혁, 배출권거래제 개편, R&D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로 전환 중인 영국의 에너지 정책, 원전과 재생에너지 동행을 위한 스마트시티 조성, 재생에너지 100%(RE100)를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등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환영사에서 “우리 정부는 에너지 정책방향과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정교히 가다듬고 산업혁신 전략과 기술개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상협 민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탄녹위는 민관 합동으로 반도체에 버금 갈 초격차 녹색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는 등 질서있는 전환, 혁신적인 실천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탄녹위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녹색성장과 관련된 주요 쟁점과 구체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릴레이 컨퍼런스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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