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 해양 바이오디젤 연료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 황문권 기자
  • 등록 2015-05-29 09:53:00

기사수정
  • 해양 미세조류에서 추출된 바이오디젤 혼합유 차량 주행시험 성공

[일간환경연합 황문권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5월 28일 해양의 미세조류(식물 플랑크톤)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 혼합유(2.5%)를 차량에 주입하여 서울-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 주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세조류 해양 배양장
서울 여의도 다목적운동장에서 출발하여 부산 톨게이트까지 운행하는 이번 차량 주행시험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최순자 인하대 총장 등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특히 유기준 장관이 주행시험용 디젤 차량에 대한 바이오디젤 혼합유 주입 후 직접 차량을 시범 운전하면서 국내 최초의 주행시험을 축하하였다.

해양수산부는 2009년부터 미세조류의 해양 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개발(연구책임자: 인하대 이철균 교수)을 진행해오고 있다. 미세조류 원료의 차량용 바이오디젤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2010년 11월에 미세조류 바이오디젤 한국석유관리원 품질 인증(국내 최초)을 받고,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영흥도 미세조류 해양배양장을 0.25ha까지 확대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였다.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 고갈, 지구 온난화 등 우리가 당면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세대 곡류 에너지, 2세대 목질류 에너지 등 육상 유래 바이오연료가 곡물가격 상승, 높은 토지비용 등 문제로 한계에 봉착한 이후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연료가 3세대 바이오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세조류 해양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 생산은 넓은 바다를 활용하여 토지비용이 없으며, 성장에 필요한 각종 영양염류를 바다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육상배양에 비해 생산비용을 30∼50% 절약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차량 주행시험을 통해 해양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의 안전성과 연비 등을 검증하여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차량용 디젤의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비율은 현재 2%이나 오는 7월 말부터 2.5%로 상향되는 등 바이오디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현재 2.5%인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향후 바이오디젤 원액만으로 차량 주행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수산부는 미세조류의 해양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 생산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총 490억 원을 투입하여 미세조류 해양배양장을 200ha까지 확대하고 바이오디젤의 생산단가를 경유가격과 같은 수준인 리터당 1250원까지 낮출 계획”이라며, “2019년경에는 연 4,800톤*의 바이오디젤 생산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량 연비 10km/L, 연평균 25,000km 주행 가정 시에 바이오디젤 100% 원액으로 연 1,820대 운행 가능하다. 또한 바이오디젤 2.5% 혼합유로 연 72,800대 운행 가능하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