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친환경]태안해안에서 러시아 태국에서 이동한 철새 발견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7-04 10:39:37
  • 수정 2016-07-04 10:43:03

기사수정
  • 여름철새와 나그네새의 이동경로 지역으로 추정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태안해안국립공원 학암포에서 조류 가락지부착 조사를 진행하던 중, 러시아 연해주 지방에서 날아온 '숲새'와 태국 라용 지방의 만나이섬에서 날아온 '쇠개개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날아온 숲새와 태국 라용 지방에서 날아온 쇠개개비가 테안국립공원에서 발견 됐다.<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이번에 발견된 숲새는 러시아의 버드 링잉 센터(Bird Ringing Center)가 2013년 8월 24일 연해주 지방의 프라바야리토브카강 부근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개체로 약 2년 8개월이 지난 올해 4월 30일 약 862km 떨어진 태안해안 학암포에서 발견되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는 러시아의 버드 링잉 센터에 숲새에 부착된 가락지의 사실 관계를 요청하고 최종 확인을 받았다. 

이번에 발견된 숲새는 최소 4년 이상 된 '어미 새'로 추정되며, 2013년 러시아에서 방사된 이후 동남아지역에서 월동을 한 후, 번식을 위해 북상하던 중 태안해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숲새는 대만, 중국 동남부, 미얀마에서 월동하고 우리나라와 중국 북동부, 사할린 남부, 쿠릴열도 남부, 일본에서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이번 발견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지역이 중국 남부 또는 동남아시아 등의 월동지로부터 러시아, 일본, 국내 번식지로 북상하는 숲새의 중요한 이동경로임이 확인된 첫 사례다.

또한, 지난 6월 2일, 태국 라용 지방의 만나이섬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쇠개개비'도 3,636km 떨어진 태안 학암포에서 발견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쇠개개비는 올해 5월 4일 태국의 공원청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개체로, 한달 만에 태안 학암포에서 확인되었다.

쇠개개비는 중국 남부, 태국, 미얀마에서 월동하고 중국 동북부와 우수리강, 사할린 등지와 드물게는 국내에서 발견되는 여름철새이자, 국내를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다.

철새연구센터는 태국의 조류보호협회에 확인 작업을 거친 후 '쇠개개비'의 이동경로가 태국으로부터 확인된 첫 기록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조사를 통해 일본의 시네마현, 미야기현 등에서 가락지가 부착된 쇠개개비가 6차례 흑산도, 홍도 일대에서 확인된 바 있으며, 태안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새연구센터는 이번 '쇠개개비'의 발견을 통해 태안 학암포가 월동지에서 번식지로 이동하는 철새의 중요 이동경로 중 하나임을 새롭게 확인했다.

권영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장은 “태안해안에서 조류가락지부착 조사가 시행된 이후 2년 동안 새로운 철새 이동경로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새로이 밝히고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해 가락지부착 조사 지역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