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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국내 연구진, 뇌신경망 형성·유지 새 기전 발견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6-06-21 11: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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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 연구 지원.자폐증 루게릭병 등 뇌질환 치료법 계기 마련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뇌신경망을 형성·유지하는 새로운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 자폐증·루게릭병과 같은 뇌질환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정호성 교수<사진=연합뉴스>

연세대 의대 정호성교수 연구팀과 영국 캠브리지대 크리스틴 홀트(Christine Holt)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에서 축삭 말단 내 국소적 번역을 통한 신경망 형성 및 유지 기전에 대한 연구결과를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셀(Cell, IF: 32.242) 지 6월 30일자에 게재할 예정이다.


축삭은 신경세포가 다른 세포와 먼 거리 연결을 맺기 위해 사용하는 세포 소기관이다.

신경세포는 마치 전기회로에서 전선을 통해 정보가 전달되듯 긴 축삭을 통해 다른 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데,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하려면 뇌의 발생 과정에서 축삭의 말단이 정확하게 연결을 맺고 한 번 맺은 연결이 평생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까지 뇌신경망의 형성 및 유지를 위해 필요한 단백질은 모두 세포체에서 합성된 후 축삭으로 수송된다고 생각되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축삭이 자체적으로 말단에 저장된 RNA(리보핵산)를 번역해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냈다.


이번 연구에서는 축삭말단에서 번역되는 RNA만을 표지·분리할 수 있는 축삭트랩(axon-TRAP, 축삭에서 번역되는 전령RNA를 분리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기술)이라는 기술을 개발, 국소적으로 합성되는 단백질의 정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발생과정 중에는 시냅스(synapse: 신경세포간의 연결)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들이 합성되며 발생이 끝난 성체의 축삭에서는 시냅스의 기능 유지와 축삭 생존에 필요한 단백질들이 합성됨을 밝혔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장 서울대 성제경 교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뇌발달장애 진단 및 조절기술 개발·단장 고려대 선웅 교수)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정호성 교수는 “지금까지 사람의 RNA조절인자에 돌연변이가 생겼을 경우 자폐증과 같은 신경발달장애나 루게릭병같은 퇴행성질환이 유도되는지 알 수 없었는데, 이 연구를 통해 그 원인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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