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DB,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3.0%로 낮추고 물가는 3.2%로 상향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2-04-07 09:56:09

기사수정
  • 우크라 사태에 에너지·식품물가 상승 여파…코로나 변종 등 위험 요인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3.0%로 내려잡았다.


물가상승률은 고유가·식품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으로 올해 3.2%, 내년 2.0%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ADB가 올해 아시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은 전망을 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ADB는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는 역성장에서 크게 회복한 지난 2021년(4.0%)과 비교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2022년에는 3.0%, 2023년에 2.6%의 성장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 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22년, ’23년)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충 전망(3.1%)과 비교하면 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및 한국은행이 최근 전망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의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인 2.7% 보다는 높다.


ADB는 한국 경제가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 회복세와 함께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을 토대로 이같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ADB는 올해 한국 물가는 고유가·식품 물가 상승 등 요인에 의해 연간 3.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예측치(1.9%)보다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ADB는 내년에는 이런 요인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상승률이 2.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예측치 기준 한국은행과 IMF의 최근 전망치(각 3.1%)보다 높았으며 피치(3.8%)와 무디스(3.9%)의 전망치보다는 낮았다.


ADB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될 것이나 에너지·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미국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오미크론과 같은 코로나19 변종 발생 등 불확실성 확대를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ADB는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 투자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급성장한 디지털 경제와 관련한 효율적인 부가가치세제 도입, 조세지출 최적화, 환경·보건 등 우선순위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고, 근본적인 조세 개혁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조세 행정력 강화, 납세자 의욕 제고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ADB는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의 올해 평균 경제 성장률을 5.2%로, 내년 성장률은 5.3%로 전망했다. 아시아 물가 상승률은 올해 3.7%, 내년 3.1%로 예상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2.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3.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4.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5. 정부, 추경 활용해 농산물 할인 확대…5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5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