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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 해역서 5년간 해양생명자원 2917종 확보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2-04-07 09:34:16
  • 수정 2022-04-07 09: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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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종은 세계 최초 발견…해수부 “자원주권 강화·활용기반 마련”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해양생명자원조사’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2917종·1만 1637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는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양생명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우리나라의 해양생명자원 서식 현황을 조사하는 ‘해양생명자원조사’ 사업을 매년 추진해 왔다.


2017년부터는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자원조사를 위해 5개년 계획으로 변경하고, 우리나라 해역을 5곳으로 구분지어 순차적으로 총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사 결과, 해수부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2917종 1만 1637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238종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에서 기존에 확보하지 못한 해양생명자원을 새롭게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해역별 자원확보 현황에 따르면, 서해 해역에서 983종으로 가장 많이 확인됐고 남해 서부 해역에서 565종, 남해 동부 해역은 529종, 동해 남부 해역은 459종, 동해 중부 해역은 381종으로 뒤를 이었다.


분류군별로는 해양무척추동물이 1788종(61%)으로 가장 높은 빈도로 출현했고 해양식물(455종, 16%), 해양척추동물(313종, 11%), 해양미생물(194종, 7%), 해양원생생물(167종, 5%) 순으로 나타났다.


▲ 해양생명자원조사 주요 결과.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한 종 가운데 갯지렁이류 등 4종은 유전 및 형태학적 연구를 통해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된 신종으로 인정받았다.


항암, 항산화 등 산업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기능성 물질을 지닌 감태, 갈색대마디말, 괭생이모자반, 줄의관말, 검정해변해면, 매끈이고둥 등도 다수 확보해 분양 및 분포 정보 제공을 통한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


확보한 모든 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국가자산으로 영구 보존한다.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 www.mbris.kr)을 통해 서식지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물자원 분양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생물다양성이 높은 해역과 조사가 미진했던 섬 해역을 대상으로 자원조사를 강화하는 ‘2022년∼2026년 해양생명자원조사’ 계획을 수립해 해역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재관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명자원은 바이오 산업 소재로 활용 되는 등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양생명자원을 조사해 자원주권을 강화하고 활용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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