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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전자분석 기법...6·25전사자 유해 3구 신원 동시확인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2-03-24 1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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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염기다형성 검사 실시…유전자 분석 정확도 높여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국방부가 향상된 유전자분석 기법인 SNP(단일염기다형성)검사로 6·25전사자 유해 3구의 신원을 동시에 확인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 같은 새 유전자분석 기법으로 2009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굴한 고 홍인섭 하사, 강원도 양구 백석산에서 2015년 발굴한 고 박기성 하사와 2017년 발굴한 고 김재규 이등중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유해발굴감식단이 STR(짧은연쇄반복)검사를 통해 가족관계일 것으로 추정만 되던 3구의 유해에 대해 SNP검사를 실시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로써 2000년 4월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개시된 이후 모두 188명의 국군전사자 신원을 확인했다.


▲ 유해발굴 감식단 모습.


기존의 STR검사는 유전자 23개 좌위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SNP검사는 약 240개의 좌위를 분석할 수 있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


국유단은 발달된 유전자 검사의 실효성 검증차원에서 가족관계일 것으로 추정만 되던 15구의 DNA 시료에 대한 SNP검사를 외부업체에 위탁했고, 이중 유해 3구의 검사결과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신원을 확인했다.


고 홍인섭 하사는 다부동 전투에 참전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7월 1사단 11연대에 입대해 휴가를 나왔다가 전쟁이 나자 비상소집되어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고인은 1950년 8월 15일 경북 칠곡의 유학산에서 전사했고, 2009년 6월 8일 후배 장병들이 발굴했다.


고인의 동생 홍지섭 씨는 형님의 신원확인 소식에 “어머님의 평생 한을 풀어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이렇게 애써준 나라와 국방부에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 박기성 하사는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백석산 전투에 참가했다.


고인의 유해는 2015년 9월 16일 발굴했다. 고인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짓다가 군에 입대했고, 백석산 전투에 참전해 1951년 10월 16일 23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2020년 9월 국유단 기동탐문관이 방문해 시료를 채취할 당시  “꼭 오빠의 유해를 찾고 싶다”고 말했던 여동생 박육례 씨는 고인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어안이 벙벙해 느낌이 어떤지 말을 할 수가 없다. 국가가 오빠를 국립묘지에 모셔준다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고 김재규 이등중사는 전북 김제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인은 7사단 8연대 소속으로 백석산 전투에 참전해 1951년 9월 28일 북한군과 교전 중 복부 관통상으로 전사했고, 2017년 6월 29일 유해를 발굴했다.


고인의 누나 김영애 씨는 고인에 대해 조그마한 잡화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가게와 농사일을 돕다가 입대했다고 기억했고 외조카 신이태 씨는 “진짜인지 아닌지 믿어지지 않는다. 외삼촌을 찾아주니 국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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