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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섬 생태계 파괴 방목 염소 포획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4-18 10: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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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도해-한려 해상국립공원 내 백야도와 대덕도 2곳에서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다도해해상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섬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해 이 곳 일대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방목 염소에 대한 대대적인 포획 작업에 나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집중 포획기간을 정하고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특정도서인 진도군 조도면의 백야도와 한려해상 국립공원 무인도인 통영시 한산면의 대덕도 2곳에서 동시에 방목 염소의 완전포획을 목표로 구제 작업을 실시 중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곳 섬을 포함해 해상 국립공원 일대의 21개 섬에 870여 마리의 염소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흔적조사와 육안확인 등을 통해 백야도는 50마리, 대덕도는 25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곳에서 살고 있는 염소는 섬에서 자생하는 초본류, 누리장나무 등 목본류의 껍질과 뿌리까지 먹어치워 섬 생태계에 심각한 훼손을 일으키고 있다.

염소 포획방법은 염소가 스트레스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그물과 로프 등을 이용한 몰이식 방법을 사용하며, 포획한 염소는 다시 방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원주인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염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외래종이며, 이들 염소는 식물상의 변화와 서식종수의 감소, 토양 유실, 수목 피해 등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상국립공원 섬 지역의 염소는 70~80년대 소득증대 목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무분별하게 방목해 개체수가 급증한 상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해상국립공원 일대의 섬에 있는 2,672마리의 염소를 포획한 바 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염소 등 농가에서 키우는 다른 가축도 야생에 방사되면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니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섬지역 생태계의 건강성 유지를 위해 방목 염소를 지속적으로 포획하고 포획이 완료된 섬에는 자생식물을 심는 등 국립공원 고유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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