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산업 수요 맞춤 자격제도 신설…민간자격 등록갱신 도입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2-02-23 10:08:29

기사수정
  • ‘4차 자격관리·운영 기본계획’ 확정…역량기반 자격제도 운영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앞으로 산업계가 자격정책 설계 및 자격제도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새로운 숙련수요를 바탕으로 자격이 신설·관리된다.


또 민간자격 등록갱신제가 도입되고 한국형 국가역량체계 활용 확대·산업별역량체계 구축 및 확산·국가직무능력표준 보완 등을 통한 역량기반 자격제도가 운영된다.


교육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자격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제4차 자격관리·운영 기본계획(2022∼2026)’을 확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자격관리·운영 기본계획은 ‘자격기본법’ 제7조 및 동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라 자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수립되는 중장기 계획이다.



교육훈련·자격 및 산업현장이 연계될 수 있는 자격체계 구축, 국가직무능력 표준 개발·개선 등을 통해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관계부처는 매년 변화하는 상황을 반영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본계획에 따라 소관 자격관리·운영에 관한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이번 4차 계획은 디지털·저탄소 경제로의 대전환 및 인구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향후 5년간 자격정책 및 제도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범정부 합동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미래 환경변화 대응을 통해 인정받는 자격관리·운영 ▲자격정책의 거버넌스 내실화 ▲역량기반의 자격제도 운영을 통해 국민의 삶-학습-일을 연계하고, 더 나아가 모든 국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해 나간다.


먼저, 수요자 중심의 자격제도 운영을 위해 산업계가 자격정책 설계 및 자격제도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기술변화 주기 단축에 대응해 새로운 숙련수요를 바탕으로 자격을 신설·관리한다.


자격검정 기반 개선 및 단계적인 디지털 전환 등 자격검정을 선진화해 신뢰도를 높이고,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도 확대한다.


민간자격의 건전한 운영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민간자격 등록갱신제 도입, 민간자격관리자 관리·운영의무 강화 등 민간자격 등록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한편, 대학과의 협업 등을 추진해 민간자격의 활용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자격정책심의회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국가자격의 신설·변경·폐지 시 사전협의 절차 법제화, 자격정책 관련 정보교류 강화 등 부처 및 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한다.


민간자격과 국가자격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도록 민간자격정보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하고 기존 자격정보시스템 간 연계 기반을 마련해 자격정보 활용의 편의성도 높인다.


부처별로 산재한 자격정보에 대한 범부처 실태조사 및 자격정보 제공도 추진하고 부처별 자격정책 성과평가체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자격정책 관련 조사·연구를 활성화하고 결과 공유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력과 자격, 현장경력 등을 상호 인정하는 기준인 한국형 국가역량체계(KQF)의 활용 확대 및 자격활용체계와의 정합성 강화를 추진한다.


산업별 현장에서 통용되는 표준직무를 도출하는 직무지도 구성을 산업계의 전담업무로 지정해 산업계 특성을 반영한 산업별역량체계(SQF)도 구축·확산한다.


산업계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수정·보완하고, 이를 NCS 교수·학습자료(학습모듈)에 반영하면서 ‘직무능력은행제’도 구축해 개인별 직무능력 정보를 통합 관리·활용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저탄소 경제 등 사회·경제적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평생학습을 통한 역량 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평생학습을 통한 이·전직을 지원하고 산업현장에서 효율적인 인력수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신호기제로서 자격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자격정책 및 제도 총괄부처로서 관련 부처 및 민간과 협력해 거대한 사회·경제 변화와 연계한 자격 신설 및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