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약용작물 단삼,국산 품종 다산 개발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4-05 12:14:48

기사수정
  • 혈압 강하, 심혈관 질환. 효능 성분이 재래종보다 많아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약재·식품용으로 수요량이 늘고 심장 질환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약용작물 단삼의 새 품종 ‘다산’을 개발했다.


한약재로 이용되는 단삼 뿌리에는 살비아놀산(salivianolic acid) B, 탄쉬논(tanshinone) I, IIA, IIB, 크립토탄쉬논(cryptotanshinone)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이 관상동맥 확장, 혈압 강하 작용이 있고 혈액 순환을 증진하며 심혈관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단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가 2010년부터 국내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2014년 재배면적이 4ha(생산량 45톤)로 확대됐으나, 2013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한약재용 89톤(297천$), 식품용 4.7톤(12.8천$)을 수입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하는 단삼은 형질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재래종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보유한 단삼 유전자원에서 다양한 형질로 분리한 계통의 특성평가를 거친 다음 약효성분 함량이 높고 수량이 많은 단삼 새 품종 ‘다산’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새 품종 ‘다산’은 종근(씨뿌리)으로 증식하는데 정식한 후 출현율(싹 출아율)이 높고 줄기는 직립이며 잎은 타원형이다. 생육후기에 잎은 연녹색, 꽃은 보라색이며 식물체 길이는 재래종보다 길다.
특히 한약재로 이용되는 뿌리의 껍질은 붉은색으로 재래종보다 뿌리 수가 많으며, 습해와 뿌리썩음병에도 비교적 강하며 수량이 많은 특성이 있다.


‘다산’의 뿌리는 관상동맥 확장, 혈압 강하 작용을 하고 혈액 순환을 늘리면서 심혈관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살비아놀산 B 성분이 재래종보다 많이 들어 있다. 이로써 새로운 신기능성 소재로도 이용 가능성이 높아 국내 천연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한 새 품종 ‘다산’은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2017년부터 재배적지인 주산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김영국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단삼 새 품종 ‘다산’을 안정적으로 보급해 국산화율 100%가 되면 약 50만 불(재배면적 : 12ha)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우수한 한약재로 이용하는 주요 약용작물에 대한 새 품종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