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녹색건축 활성화...내년 2만 5000개 일자리 창출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12-23 13:53:28

기사수정
  •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제로에너지건축 사업 활성화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탄소중립 시대 전환에 발맞춰 추진 중인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ZEB) 등 녹색건축 활성화로 내년에만 약 2만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녹색건축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일자리 창출 방안은 지난 6월 국토부가 발표한 ‘녹색건축 활성화 방안’을 일자리 관점에서 분석해 정리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우선 국토부는 먼저 공공부문이 녹색건축 환경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수요, 정책 효과, 주민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계속한다.


국토부는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 그린리모델링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건축물 에너지 성능평가 기준 및 체계 정교화 등 사전 준비를 거쳐 2025년부터는 단계적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지난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한 ‘광명시 시립철산어린이집’ 외관.(사진=국토교통부)


공공임대주택의 그린리모델링 대상도 올해 8만 3000가구에서 내년 9만 3000가구로 늘리는 등 매년 사업을 확대한다.


신축하는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ZEB) 사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공공건축물의 ZEB 등급을 현재 5등급에서 2025년에는 4등급으로, 2030년부터는 3등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사업 수요를 창출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가 곤란한 경우에 대비해 제로에너지건축 대체 인정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제로에너지건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부처간 협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R&D 및 보조금 지원을 실시한다.


민간 부문에서도 자발적으로 그린리모델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간 그린리모델링의 공사항목 확대, 평가 간소화, 상환기간 연장 등 이자지원 사업의 지원 기준을 완화한다. 2025년부터는 1000㎡ 이상 민간건축물에 대해 제로에너지건축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자리 수요를 창출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녹색건축 관련 일자리 연계를 위한 전문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건축주·사업자에게 그린리모델링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자 실무능력 강화를 위해 내년 800명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시행해 그린리모델링 분야 학사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자와 건축전공 대학생 등을 연결하는 인턴십을 시행, 그린리모델링 관련 산업 및 청년 일자리를 육성하기로 했다.


또 ZEB 대상별·수준별 맞춤형 전문 교육 등을 내년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유관기업에 수료생 홍보 및 추천, 맞춤형 면접 매칭 등도 지원한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앞으로 녹색건축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나아가 건물부문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