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30년까지 에너지기술인력 2만명 육성…탄소중립 속도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12-23 15:14:55

기사수정
  • 산업부·고용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방안’ 발표
  • 내년 인력양성에 464억원·산업구조 전환 대응에 1854억원 투자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을 오는 2025년까지 8000명, 2030년까지 2만명 육성하는 등 탄소중립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최근 4년간(2017~20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1454억원을 지원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778명 석·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에너지산업 기술인력 4563명을 양성했다.


하지만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3D(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바뀜에 따라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술인력에 대한 요구는 증대되는데 반해 고급·융합·지역인재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 464억원, 산업구조 전환 대응에 최대 1854억원(올해 대비 3.2배 증가)의 예산을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최정상급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에너지혁신연구센터를 2025년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에너지융합대학원을 15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에너지혁신연구센터 교육과정 설계 때 재직 엔지니어와 석·박사과정 학생을 직접매칭하고, 에너지융합대학원의 기업 전문가가 직접 강의를 확대하는 등 기업 기술인력 수요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해외협력국가 공무원 대상 국내 학위과정 운영, 미국·호주 등 선도국과 탄소중립 핵심기술 분야 기술·인력교류 추진 등 글로벌 인적교류 네트워크도 조성한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와 위탁교육을 위해 연간 40명, 1인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취업연계 거점대학 지원을 2025년 13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술역량 전환이 필요한 인력에 대한 탄소중립 기여도가 높은 산업 분야 교육과정 신설을 지원하며 민관협업을 통한 훈련 지원을 확대한다.


한국폴리텍대학(공공직업훈련기관)에 친환경·저탄소 분야 학과 신설 및 석탄발전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기업이 협력사 재직자 대상 훈련 제공 때 기존 공동훈련센터 대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저탄소·디지털 전환 훈련은 최대 39억원까지 시설비 등을 지원한다.


지역인재 공급을 위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취업연계 거점대학과 연계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연계 거점대학간 ‘에너지전환 협력대학(EXU)’(가칭) 구성도 검토한다.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지능형전력망, 그린건축, 효율향상 등 미래 유망 5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예산 투자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인력양성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격년 단위 기술인력 실태조사 수행 및 ‘에너지 일자리 내비게이터’(에너지산업 직업 정보 제공) 분야를 확대하고 ‘에너지 혁신인재 포럼’을 해마다 4월과 10월 2회 열어 에너지 혁신인재에 대한 채용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