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 출산.세쌍둥이도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4-04 11:17:07
  • 수정 2016-04-04 11:17:49

기사수정
  • 2009년 첫 출산 이후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처음
  • 야생 출생·적응 개체 수 25마리 등 총 44마리 활동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2마리가 세쌍둥이를 포함해 총 5마리를 출산한 것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쌍둥이를 출산한 어미곰 1개체는 바위굴에서 동면 중이던 RF-23이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곰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 울음소리와 무인센서 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출산 사실을 확인했다. 

나머지 2마리를 출산한 어미곰 1개체는 나지에서 탱이(나뭇잎 등을 모아 둥지 형태로 만든 보금자리)를 만들어 동면 중이던 KF-27이며, 이 곰이 건강한 수컷 2마리를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

※ 반달가슴곰 명칭 : K=한국 태생, R=러시아 태생, C=중국 태생,F=암컷, M=수컷

야생상태에서 세쌍둥이의 출산은 2004년 본격적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새끼를 출산한 어미곰들은 2007년에 러시아와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곰으로 지난 2014년에도 출산한 이력이 있다.

세쌍둥이를 낳은 RF-23은 러시아에서 들여온 곰으로 이번이 2회째 출산이며, 서울대공원에서 들여온 KF-27은 3회째 출산이다.

지금까지 임신이 가능한 지리산 반달가슴곰 13마리 중 10마리가 출산한 경험이 있다. 이중 3회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반달가슴곰은 KF-27를 포함하여 RF-21, RF-25 등 총 3마리다.

이로써 이번에 확인된 개체를 포함해 지리산국립공원에는 모두 44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같은 개체에 의한 재출산율이 높아지고 2마리 이상의 새끼를 출산하고 있다는 것은 지리산 야생에 방사한 반달가슴곰들이 안정적으로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야생에서 한번에 새끼곰 3마리를 출산한 것은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가 풍부한 먹이, 서식지의 안전성 등 곰이 서식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동주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2009년 반달가슴곰 첫 출산 이후, 지속적으로 새끼를 출산해 현재까지 30마리가 자연에서 태어났다”며 “앞으로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개체를 추가하고 인공 증식을 추진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 중순 이후 동면에서 깬 곰들이 점차 행동영역을 넓혀 활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리산국립공원 내의 법정 탐방로를 이용할 것과 샛길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탐방객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