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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11개국 ‘프레아 시아누크 선언문’ 채택…해양환경 보전 협력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12-03 09: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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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 해양수산 탄소중립’ 실현 계획도 공유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11개국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열린 ‘2021년 동아시아 해양회의’에서 동아시아 11개국과 함께 해양환경 보전에 앞장서기 위한 ‘프레아 시아누크 선언문(Preah Sihanouk Ministerial Declaration)’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와 11개 회원국 중 1곳이 공동 주최하며, 동아시아 바다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협력 강화를 위해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장관급 협의체다.


▲ 지난 2018년 열린 동아시아 해양회의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올해 회의는 캄보디아 환경부와 프레아 시아누크 주,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가 공동주최했으며, ‘희망찬 새로운 10년 그리기’를 주제 아래 영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가의 장관이 참석하는 장관포럼도 개최됐으며,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장관포럼에서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해수부의 정책을 소개했다.


또 범정부 해양폐기물 관리위원회 설치와 반려해변 등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무탄소 선박 연료 개발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갯벌을 복원하는 등 ‘2050 해양수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계획을 전했다.


특히 이번 장관포럼에서는 건강한 바다·인류·경제를 위한 ‘프레아 시아누크 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건강한 바다를 위해 육상기인 오염, 해양쓰레기, 기후변화, 지속가능하지 않은 어로 행위 등으로부터 벗어나 해양생태계 건강을 보호하고, 연안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졌다.


이와 함께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민간의 참여 확대를 위해 각 국가들이 민간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담겼다.


문 장관은 “이번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해양폐기물에 대한 규범력 있는 국제협약을 논의할 제5차 유엔(UN)환경총회에 앞서 개최된 회의”라며 “해양환경 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해양생태계 보전과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상호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아시아 각국들과 ‘신남방 바다공동체’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해양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결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창원시에서 제4회 동아시아 해양회의를 개최해 동아시아 해양의 블루이코노미 구축을 위한 ‘창원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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