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루 확진자 7000명 대비해 병상 확보…“필요시 1만명까지”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11-08 11:30:29

기사수정
  •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 등 의료기관에 행정명령
  • 준중증 환자 병상 402개·중등증 환자 병상 692개 추가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5일 “오늘부터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위해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제1통제관은 “행정명령을 통해서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 402개와 중등증 환자를 위한 전담치료병상 692개를 확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행정명령을 통해서 감당 가능한 확진자 수는 현재 약 5000명 수준에서 7000명 발생 시까지도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필요시에는 하루 약 1만 명가량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이 제1통제관은 “오늘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11개가 있고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은 455병상,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1만 56병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약 5000명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일상회복 이후 늘어날 수 있는 환자 수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의료체계 전반에 대해서 점검하고 앞으로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적인 확진자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먼저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 22개를 대상으로 준중증 치료병상 402병상(허가병상수의 1.5%)을 추가 확보한다.


이렇게 준중증병상을 확보하면 동일 병원 내 중증병상과 연계해 환자상태에 따라 스텝업(step up)과 스텝다운(step down) 등 병상전환이 가능하게 되어 효율적인 병상운영과 진료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필요시 원활한 추진으로 적기에 의료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대상으로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예비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중등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수도권 내 200~299병상 종합병원·병원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61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5%인 총 692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다만 시설 여건 등에 따라 시설공사 계획 수립 시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은 변동될 수 있다. 또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향후 확진자 급증시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예비행정명령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목표한 병상을 모두 확충하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365개, 준중증환자 병상 857개, 감염병 전담병상은 1만 1878개로 늘어나는데, 이는 하루 7000 명의 확진자 발생 시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의료기관 등과의 논의를 통해 수도권 행정명령과 예비행정명령은 5일에 시행하는데, 행정명령을 받은 의료기관은 향후 4주 이내에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코로나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이 제1통제관은  “의료기관에서는 4주 이내에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신속하게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담병상을 지원하고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