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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서 ‘한-V4 비즈니스 포럼’…MOU 7건 체결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11-05 09: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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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신사업 등 미래 협력…탄소중립 시대 공동 대응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한국이 중유럽 4개국 연합체인 ‘V4’와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

배터리와 신사업 등 미래 협력을 위한 대규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탄소중립 시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문승욱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과 주요 기업인이 참여한 ‘한-V4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한-V4간 수출·투자 금융, 방산, 바이오, 산업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양측 기관·기업간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을 여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V4는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에서 결성된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4개국 협의체다.


문 장관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대한상공회의소, KOTRA와 V4 의장국인 헝가리의 수출청 및 투자청이 공동 주최한 ‘한-V4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 포스트 코로나 등 최근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해 한국과 V4 국가들간 보다 긴밀한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 우수한 기초과학 기술 및 인적자원을 보유한 V4와 한국간의 교역·투자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탄소중립 등 대전환 시대에 맞춰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의 연대와 협력 경험들을 토대로 한-V4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세 가지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먼저, 한-V4간 기존에 구축된 전기차 배터리 협력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빠르게 확대중인 글로벌 공급망을 선점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V4 기초과학 역량과 한국의 응용과학기술간 결합을 토대로 수소,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폴란드 화학 플랜트 건설 및 트램 교체사업 등 협력 사례를 토대로 항공, 도로, 운송, 원전 등 인프라 협력 분야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발표 세션을 통해 현지 사업 현황과 미래 협력기회를 소개하며, 한-V4 비즈니스 실질 협력 증진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V4 비즈니스 포럼의 연계 행사로 한국과 V4 국가별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MOU 서명식을 개최하고, 7건의 MOU를 체결했다


한국 무역보험공사와 헝가리수출입은행간 양국 기업의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공동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무역투자진흥공사와 헝가리 투자청간 그린·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 프로젝트 정보공유 등을 통한 기업 투자유치·진출 등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 클리노믹스사와 헝가리 메디컬 클러스터간 공동세미나, 연구 자문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 무역투자진흥공사와 폴란드 투자무역청간 정기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한 배터리, 자동차, 신공항 등 주요 프로젝트 정보공유, 기업 투자 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한국 산업기술시험원과 체코 프라하공대간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정보교류·공동연구 등 협력, 한국 광기술원과 체코 CRYTUR사간 차세대 광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연구, 세미나·컨퍼런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 항공우주산업과 슬로바키아 LOTN사간 전투기(FA-50) 수출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한-V4 기업·기관이 창출한 성과들을 토대로 양측 민간 비즈니스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투자·연구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들이 창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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