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재부 차관 “헝다 우려로 금융시장 변동성 커져…美 FOMC 영향은 제한적”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09-23 15:00:02

기사수정
  • 신흥국발 위험 요인 대비…금융기관별 가계부채 관리목표 준수 여부 주기적 점검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글로벌 통화 정책 정상화와 그에 따른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 헝다그룹과 같은 시장 불안 요인이 갑작스럽게 불거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서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석 연휴 중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신흥국발 위험 요인을 주의 깊게 점검하면서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그러면서 “정부도 경계감을 가지고 신흥국발 리스크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연준의 FOMC 논의 결과에 대해서는 “그간 시장과 원활환 소통을 통해 정책신뢰를 확보해 왔고,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한 결과를 보이면서 국제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국내외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가계 상환 부담 증가에 대비해 가계부채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별로 관리 목표 준수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금융 불균형 완화를 위한 노력들도 일관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물가·고용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점진적 테이퍼링을 내년 중반께 마무리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는 데 위원들이 일반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차관은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연준 전망 이상으로 미국 고용회복세가 지연되거나 고인플레가 장기화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리상승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저소득층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지원조치 추진상황도 각별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