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상공인 사회보험료·공과금 납부 유예 연말까지 연장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8-27 11:25:33

기사수정
  • 정부, 소상공인 추가지원 방안…대출만기 연장 등 내달 검토 완료 후 발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보험료와 공과금 납부 유예 조치가 연말까지 3개월 연장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코로나19 영향 점검 및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지원·매출회복 방안은 신속지원과 사전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일몰이 도래한 부담완화 방안과 소상공인 역량강화 방안은 지원내용을 추가 보강했다.


◆ 부담완화 추가지원 방안

정부는 임차인 보호가 강화된 표준계약서를 개정해 보급한다. 소송 전 상가임대차분쟁조정 선행, 집합제한 등 조치 때 연체효과 미발생 등 임차인 권리보호 내용을 포함한다.


표준계약서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교육·홍보하기 위해 부동산전자계약 시스템(국토부)에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공인중개사가 주로 사용하는 부동산 거래정보망(‘한방’, ‘부동산 알터’ 등)에 표준계약서 등재를 협회와 협의해 추진한다.


또, 분쟁 사전 예방, 권리 보호를 위해 ‘중개사-임대인-임차인’ 모두가 표준계약서를 활용토록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한다.

적정 임대료 조정을 위한 제도를 신설·활성화하기 위해 3개월 이상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은 임차인에게 폐업 때계약해지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상가임대차법 개정을 추진한다.


개별상가의 특성·현장조사 등을 통한 공정임대료를 산정 제시해 분쟁조정위의 당사자 간 분쟁해결 합의·이행에 활용한다. 다만, 감정평가사 확보 여력, 분쟁조정 활성화 정도 등을 고려해 경기도 등 6개 분쟁조정위에서 시범 적용 후 전국으로 확대한다.


소진공 지역센터(전국 70개)를 임대차 관련 애로 접수·상담 창구로 활용, 현장 접점기능을 강화하고 지원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LH·한국부동산원·법률구조공단과 협업해 컨설팅→ 분쟁조정→ 소송지원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만들고, 상가임대차법에 따른 차임증감청구사건을 비송사건으로 처리(비송사건절차법 개정 사항)해 임차인의 신속한 권리구제를 꾀한다.


사회보험료·공과금 납부유예·예외 기간을 오는 12월까지 추가로 연장한다.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 등에 대해 오는 10~12월분 고용·산재보험료 3개월 납부 유예를 추가하고, 소득감소 가입자 등에 대해 국민연금보험료 납부 예외도 추가 실시한다.


소상공인 등에 전기·도시가스요금 3개월 납부 유예를 추가 실시하고, 6개월 분할납부도 허용한다.

납부기한 연장과 함께 지원대상 및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부가가치세(10월), 종합소득세(11월)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하고 세정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부가가치세 지원 대상은 집합금지·제한 업종을 추가하고 성실신고 확인대상 미만 개인사업자를 확대해 모두 176만 명에 3조 7000억원을 지원한다. 종소세는 집합금지·제한 업종과 착한임대인을 추가하고 기존의 성실신고 확인대상 미만 개인사업자 94만 명에게 2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납부기한 연장

소상공인 유동성 제고를 위한 국세 환급금을 신속 지급한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시설투자분 등)은 다음달 말까지 당겨 지급하고 관세 환급 특별지원 기간(9월 3~17일) 운영으로 심사·지급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코로나19 등으로 불가피하게 체납이 발생한 경우에는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재산 압류·매각을 최장 1년간 유예한다.


◆ 자영업 역량강화 및 경쟁력 제고

정부는 전통 생계형 자영업 위주 구조를 유망분야 중심 선도형 자영업 구조로 혁신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대상으로 원활한 폐업·재기, 유망분야로의 재창업, 고도화(디지털·스마트화)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활한 폐업을 위해 사업정리컨설팅과 철거비 지원, 법률자문 등 패키지 지원을 확대하고 재도전특별자금 등 금융지원도 늘린다.


또, 재창업 교육 수료생의 특화 아이템 개발, 사업방식 개선 등 재창업 사업화 비용 지원도 대폭 늘리고, 기존 사업경력을 연계한 특화교육을 강화하며, 폐업 이후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직업훈련 과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비대면·디지털화 등 신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온라인 시장진출, 디지털·스마트화 등 지원을 확대해 소상공인 6만명의 온라인 판로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업체 특성에 맞는 스마트기술을 7000개사에 보급하는 한편, 스마트화 추진 소상공인 등에 대한 운전·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2차 추경 및 이번 대책에 포함된 소상공인 지원 과제를 신속하게 집행하고 방역여건을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달 중 이행이 가능한 조치는 즉시 실시하고,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조치는 다음달 중 검토를 완료해 발표하고, 법률 개정 필요사항은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


향후에도 소상공인 매출 등 경영여건 및 지원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하고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실효성 있게 제공되도록 경제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부처간 협업을 강화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