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 등 38개 사업 예타 통과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8-25 15:35:39

기사수정
  •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 예타 대상 12개 사업도 선정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여수~남해 해저터널과 부산 가덕대교~송정IC 등 38개 국도·국지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다음달 고시 예정인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되고,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될 후보 사업에 대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와 올해 2차 예타 대상사업 선정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안) 일괄 예타는 국토부에서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전국의 국도·국대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될 대상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다.


총 117개 도로 신설·확장·개량사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예타를 시작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조세재정연구원에서 경제성 분석을 실시했다. 


이어 도로·환경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14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에서 지역균형발전 영향 분석과 고용·환경·안전 등 정책 효과 분석 평가를 해 3개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AHP) 결과를 냈다.


종합평가 결과 총 117개 사업 중 AHP 0.5 이상을 획득한 38개 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해 예타를 통과했다. 

상습적 교통정체 구간 해소를 할 수 있는 부산 가덕대교~송정IC 구간(58호선) 신설, 남청주IC~청주 남이(17호선) 확장 등 13개 사업이 선정됐다. 기존 국도·국지도의 단절 구간 연결을 위해 대전 신탄진~문평동 구간(32호선) 신설, 밀양 부북~상동 구간(58호선) 신설 등 6개 사업이 통과됐다.


인접 지자체 간을 연결하는 간선도로 기능 확충 등의 효과가 큰 사업들로는 여수~남해(77호선 해저터널) 신설, 원주 신림~제천 봉양(5호선) 신설 등 9개가 통과됐다. 그 외 양평 옥천~가평 설악(37호선), 정읍 부전~칠보(49호선) 개량 등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러한 종합평가와 별개로 안전성평가에 따라 선형불량·협소한 차로폭 등 위험구간, 안전사고 빈발 등 위험도가 높은 18개 도로개량 사업도 사업 추진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완주 동상~진안 주천 구간(55호선), 천안 북면~입장 구간(67호선) 등 16개 사업과 정선 임계~강릉 왕산 구간(35호선), 무주 설천~무풍 구간(30호선) 등 2개 구간이다.


이번 5차 국도·국지도 일괄 예타는 2019년 4월 개편된 예타 평가기준을 적용해 실시한 최초의 일괄 예타다. 비수도권과 수도권을 구분해 비수도권은 지역균형발전 평가비중을 5%p(포인트) 상향하고 수도권은 경제성 평가비중을 기존 30~45%에서 60~70%로 제고했다.

2019년 4월 제도개편 주요 내용
2019년 4월 제도개편 주요 내용

비수도권지역 사업의 경우 예타 통과 사업이 36개로 경제성 가중치 인하, 지역균형발전 평가 강화로 예타 통과율이 4차 일괄 예타보다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지역은 2개 사업(여주~양평, 용천~설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 두 사업은 농산어촌 지역으로서 비수도권과 동일한 평가기준을 적용해 평가했다. 


기재부는 “수도권지역 통과 사업수가 적은 이유는 경제성이 확보된 사업은 이미 추진 중이고, 이번 후보 사업들의 경우 인근 대체도로 존재 등으로 경제성이 전반적으로 낮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차 예타 대상 사업도 12개 선정됐다. 


철도의 경우 ▲중부 지역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평택~부발 단선전철 ▲울산 남북축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서울시내의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연결하는 강북횡단선·목동선·면목선·난곡선의 4개 경전철 등 6개 철도사업이 선정됐다.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에 특화된 5개 지역의 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2차 예타 대상으로 정해졌다. ▲새만금(그린수소생산) ▲인천(바이오·부생수소 생산) ▲동해·삼척(수소 저장·운송) ▲울산(수소 모빌리티) ▲포항(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이 대상 지역이다. 항만의 경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위해 사업 시급성이 높아진 부산 북항 제2단계 개발사업이 꼽혔다.


기재부는 “이번에 선정된 12개 대상 사업들에 대해서는 조사수행기관(KDI·조세연) 선정, 전문 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예타 조사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