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7월 이후 목욕장 확진자 683명…방역 강화·마스크 지원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8-25 11:21:30

기사수정
  • 세신사 마스크 지속 착용해야…4단계 지역은 정기이용권 발급 금지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최근 전국 목욕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방역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7월 이후 목욕탕의 집단감염은 15건, 683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파 규모와 속도가 종전보다 크고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목욕장업에 대한 방역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목욕장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목욕장업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중 일부 방역 항목을 조정·시행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손 반장은 “목욕장은 환기가 잘되지 않는 등 3밀 환경으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경우가 많고, 특히 탕 내부와 찜질시설 사이에서 마스크가 젖는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지속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목욕장 내 마스크 착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목욕장에 마스크 620만 장을 지원한다. 특히 세신사는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일반 이용객들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하루에 3회 이상 주기적으로 실시했던 환기는 목욕장 영업시간 동안에는 공조기, 환풍기, 창문 등 환기장치를 상시 가동하도록 규정을 강화한다.


또한 종사자 휴게실에 대한 사용기준을 새로 마련해 식사 외 취식을 금지하고, 식사도 교대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아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정기이용권 발급을 금지하고, 지역의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자체장 판단하에 종사자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음료컵 사용 금지(일회용 컵만 허용) ▲평상 이용 시 거리두기(2m) ▲드라이기와 선풍기 등은 소독 후 사용 등 목욕장에서 공용물품 사용에 대한 세분화된 방역조치를 마련했다.

▲ 목욕장업 방역수칙 중 강화되는 방역항목 및 내용


손 반장은 “강화된 목욕장 방역수칙은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방역수칙이 목욕장업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며 방역협의회를 계속 개최하겠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2. 국가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태극기 배지 12만개 배포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을 기억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6일 현충일부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학...
  3. 신한카드, 10대 전용 혜택 담은 금융 플랫폼과 선불카드 선보인다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카드 업계 최초로 10대 고객만을 위한 금융 플랫폼 ‘SOL페이 처음’을 론칭하고, 10대 전용 ‘신한카드 처음(선불)’(이하 처음 선불카드)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SOL페이 처음은 선불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10대 고객의 ‘잔액 위주’ 금융 생활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달 쓴 돈’, ‘계좌에 남은 돈’을 ...
  4. 홍익대, 도심 속 혁신캠퍼스 `뉴홍익` 건립 확정 서울시가 6월 4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혁신성장시설 `뉴홍익`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발표하며, 지하5층·지상9층 규모의 첨단 교육연구시설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시설은 서울시 `대학 도시계획 혁신` 정책...
  5. 부처 간 협력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이 6월 4일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대책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와 인체까지 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