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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확진자 88%가 미접종자…백신 사망예방 효과 97.3%”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8-25 1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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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10만 5255명 분석…감염예방 82.6%·중증예방 85.4% 효과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코로나19 백신의 감염과 중증 예방효과 분석 결과,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의 87.9%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사망예방 효과는 97.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지난 4월부터 8월 14일까지 확진자와 위중증자, 사망자들의 예방접종력 분포를 분류해서 분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결과 코로나19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82.6%, 중증예방효과도 85.4%로 나타난 반면, 같은 기간 확진자 중 87.9%, 위중증 환자 중 84.9%, 사망자 중 82.4%는 미접종자였다.

▲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이번 백신접종 효과 분석은 지난 4월 3일 접종완료자 발생 시작부터 8월 14일까지로, 18세 이상 확진자 총 10만 5255명을 대상으로 했다.


동일한 기간 동안 18세 이상 전체인구 4411만 8077명 중 미접종자 2190만 8930명을 비교집단으로 접종완료자와 코로나19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미접종군 대비 접종완료군에서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82.6%로 밝혀졌다.


또한 접종완료군에서 확진자는 2383명으로 10만 인일(person-days) 당 발생률은 0.55명이었고, 미접종군에서는 9만 2500명이 확진돼 10만 인일 당 발생률은 3.18명이었다. 


연령대 감염예방효과는 60세 이상 96.5% 및 60세 미만에서 69.0%으로 나타났는데, 60세 미만에서 감염예방효과가 낮은 것은 젊은 층에서의 유행상황과 동 연령대의 낮은 접종률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어 5월 이후 확진자 중 위중증 및 사망 여부 확인을 위한 28일 동안 추적관찰기간이 종료된 사례를 6만 5347명 대상으로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도를 비교했다.


이 결과 전체 중증화율은 2.17%,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미접종군 2.40% 및 1차접종군 0.97%, 접종완료군 0.35%로 나타나 중증예방효과는 85.4%로 분석됐다.


특히 사망예방효과는 전체 치명률 0.33%에서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미접종군 0.42%, 1차접종군 0.09%, 접종완료군 0.01%로 확인돼 사망예방효과는 97.3%로 나타났다.


한편 이 단장은 “우리나라의 주간 발생률과 주간 사망률은 주요 국가에 비해서 낮은 상황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누적 치명률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는 0.9%로 이스라엘 다음으로 낮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감염병 위기에서 우리나라는 최선을 다해서 맞서고 있고, 여기에는 의료진의 노고와 국민 여러분의 참여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다른 외국보다 환자발생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비록 델타 변이의 위세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백신접종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이런 효과가 누적될수록 우리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접종을 예약하지 못하신 분들, 청장년층께서는 9월 18일까지 한 달간 추가적인 예약이 가능하다”면서 “대상자들께서는 본인의 건강과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예약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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