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역당국 “코로나19 백신접종, 중증 예방효과 75%”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8-18 10:55:03

기사수정
  • “건강 지키는 가장 강한 힘…접종일정 맞춰 꼭 완료해 달라”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델타 변이의 특성으로 감염예방을 위한 백신효과가 다소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감염에 대해서 상당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증 및 사망 예방에는 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 단장은 “예방접종률 증가에 따라 돌파감염자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까지 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예방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위중증 확률 또는 사망의 확률은 미접종자와 비교해서 아주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객관적인 방역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며 “백신의 완전접종률이 50%를 상회하는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와 비교해 볼 때도 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오히려 현저하게 낮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세계는 지금 세 번째 큰 유행이 진행 중”이라며 “지난 6월의 주 평균 발생과 비교할 때 세계의 환자는 현재 2배 가까이 감염자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베트남, 태국과 같이 환자 발생을 그간 잘 억제했던 국가와 예방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영국, 독일 등의 국가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며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점은 델타 변이로 인한 전파력 증가와 오랜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수용성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의 사회적 부담과 인명 손실을 생각할 때 유행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며, 이를 위해 백신접종과 적정한 거리두기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적 연구에서도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는 80% 이상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요양시설 분석에서도 75%의 중증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백신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한 힘”이라면서 “다시 한번 정해진 접종일정에 맞추어서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이 단장은 “최근 일부에서 개인의 코로나 방어력 평가를 위해서 항체검사를 요청하거나 권고하는 경우가 있다”며 “항체검사는 선별검사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우며, 방어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체검사는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나타나는 보호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서 제작된 것이 아니고, 항체검사 결과가 잘못 해석되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취하지 않는 잠재적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은 항체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이것이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이 감염과 중증을 예방하는 데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음은 사실이나, 모든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적정한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장은 “요양기관은 다른 장소보다 돌파감염의 위험이 높고, 돌파감염자에 의한 추가 전파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하고, 신규 입소자·종사자 대상으로 한 신속한 백신접종 완료를 시행할 것”이라며 “또한 출입자 관리 강화와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 환기 등의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남은 10부제 순서에 따라 예약대상자들께서는 예약시기에 맞춰 예약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