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역당국 “변이 바이러스 최상의 대응은 방역수칙 준수·백신 접종”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7-07 10:51:32

기사수정
  • 델타 변이 8월 말 유럽·미국서 90% 정도 우세종 예측
  • 20~30대 발생률 급증…“불특정다수에 전파 위험성 높아져”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변이 바이러스 대응은 충실하게 방역의 기본을 지켜 전파를 느리게 하고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높은 전파력으로 보다 많은 환자를 발생시킬 수 있고 유행의 통제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법은 모두 한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의 유행상황을 보면 지난해 여름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을 이용한 유행 발생과 많은 점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젊은 연령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유행했고, 또한 빠르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면서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혁신적인 대응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단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유럽 그리고 미국 등에서는 ‘8월 말경에는 90% 정도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분석을 통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 배양시험을 실시, 총 62명·74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배양이 가능한 기간은 증상 발현 후 10일 이내로서 그동안 확인된 비변이 바이러스와 알파형 변이 바이러스와의 배양기간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 단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은 높지만 감염이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고, 이는 환자 격리기간 설정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은 이러한 델타 변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이 연구 결과를 대외에 발표하고 또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장은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 6월 이후 주점·클럽 관련 집단사례는 총 21건 발생했고, 수도권 9건, 비수도권이 12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수도권에서는 젊은 연령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밀집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확진자들은 여러 시설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면서 불특정다수에게 전파시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 6월 6일부터 7월 3일까지 최근 1달간 연령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이 단장은 “이러한 양상은 비수도권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이용자 및 종사자들이 타 지역의 주점과 클럽을 방문해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집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드린다”고 요청했다.


또한 “향후 2주간 펍이나 바, 감성주점, 클럽 등의 이용 자제와 함께 시설 관계자는 방문자의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 환기절차 철저 등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점이나 유흥시설은 물론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때에는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주시고, 음식 섭취 전후나 대화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2.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3.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4.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5. 정부, 추경 활용해 농산물 할인 확대…5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5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