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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시티 경험·기술, 세계 11개국에 진출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6-24 1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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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결과…사업별 최대 6억원 지원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세계 11개국으로 진출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경험과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하 K-City Network) 공모를 통해 총 11건(11개국)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 4건(4개국), 솔루션형 계획수립 4건(4개국), 솔루션형 해외실증 3건(3개국)이다. 지역별로는 신남방·신북방 3건, 기타 5건(유럽 2, 북미·남미·아프리카 각 1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 도시개발형은 4억~6억원, 솔루션형 계획수립은 2억~3억원, 솔루션형 해외실증은 4억~6억원 규모로 기본계획(MP) 또는 타당성조사(F/S) 수립과 초청연수, 기업의 해외실증을 지원한다.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사업에는 필리핀 클락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혁신단지 및 스마트시티, 케냐 나이로비 중앙역 스마트시티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필리핀 클락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기본계획은 마닐라 북쪽 2시간 거리(80km)의 클락 지역 내 경제자유구역 공군주택부지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정부의 ‘Build, Build, Build 정책’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국토부는 해당 사업의 경우 한국-필리핀 간 최초의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시티 사업 대상지역이 국유지라는 점에서 사업 추진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타당성조사는 지난해 선정되었던 K-City Network 신수도 스마트시티 기본구상과 연계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에서 신청했다. 현지에 나가있는 한국 관계자들이 신수도 관련 사업 중 가장 시급한 분야로 평가하고 있는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혁신단지 및 스마트시티 개발 기본계획은 수도 타쉬켄트시 인근 2개 지구를 수도로 편입하면서 이를 스마트시티 신도시로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타쉬켄트시에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정부가 인프라 확충과 함께 스마트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019년 4월 대통령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스마트시티가 협력의제로 논의돼 왔다.


케냐 나이로비 중앙역 스마트시티 개발계획 수립은 케냐 교통도시건설부에서 신청한 사업으로 나이로비 중앙역과 그 역세권을 스마트시티로 개발, 동아프리카 스마트시티 표준을 만들겠다는 사업이다. 월드뱅크의 지원으로 국내기업이 이번 사업의 상위계획인 나이로비 중앙역 역세권 마스터플랜을 수행했다.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의 역세권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솔루션 계획수립 사업에는 베트남 하이퐁 교통관리체계 구축사업,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폐기물-에너지 연계사업, 아제르바이잔 바쿠 광역인터넷망(LoRa) 구축사업,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제어센터 건립사업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베트남 북부 도시인 하이퐁은 국제적으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하이퐁시의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폐기물-에너지 연계 솔루션 계획수립은 산타크루즈 지방정부에서 신청한 사업으로 산타크루즈주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화 솔루션 계획수립을 지원한다.


산타크루즈는 한국형 중남미 신도시 수출 1호로 지난 2015년부터 한국과 도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 광역인터넷망(LoRa) 솔루션 계획수립은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사업을 정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애즐런 텔레콤이 신청한 사업이다. 최근 도입한 여러 스마트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광역인터넷망을 구축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제어센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는 현재 영상정보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고 있는 카잔루크시의 감시 시스템을 스마트 비디오 감시 시스템을 활용, 통합 감시 제어센터로 고도화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에는 삼성SDS의 터키 가지안테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사업, 이큐브랩의 미국 볼티모어 폐기물관리 솔루션 실증, 디토닉의 스페인 산탄데르시 스마트 주차 서비스 실증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터키 가지안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삼성 SDS)은 지난해 K-City Network 사업으로 선정됐던 터키 가지안텝 데이터 통합플랫폼 마스터플랜 수립의 후속사업이다.


지난해 사업을 수행한 삼성 SDS가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가지안텝 시정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솔루션을 가지안텝에 실증해 교통관제·방범·과적차량 추적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볼티모어 폐기물관리 솔루션 실증(이큐브랩)은 이큐브랩이 볼티모어시청 공공시설과와 함께 신청했다.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폐기물 데이터를 수집하고 폐기물 배출자와 수거자의 매칭 플랫폼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 폐기물의 25%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증사업 이후 볼티모어 인근 도시로의 사업 확장가능성이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스페인 산탄데르시 스마트 주차 서비스 실증(디토닉)은 디토닉이 현지 정부와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칸타브리아 대학교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실증한다.


스페인 산탄데르시는 유럽도시들 중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시범지역이다.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는 코로나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에 활용됐던 기술로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 통로를 확보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선정된 사업별로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다음달에는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올해는 개도국뿐만 아니라 미국, 스페인 등 선진국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돼 K-City Network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고 우리 기업 경쟁력을 갖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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