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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정책펀드 조성액 1조원 돌파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06-22 11: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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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6000억 규모 추가 조성…산은 등과 투자 활성화 MOU 체결도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소재·부품·장비 정책펀드 조성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올해 중 6000억원 이상의 추가 소부장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투자기관에 뉴딜 200개 품목 관련 필수 소부장 기업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펀드 투자를 유치한 소부장 기업에 최대 30억원의 R&D자금을 연계해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코엑스 4층 세미나실에서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은행, 민간 투자기관이 모여 ‘소재·부품·장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뉴딜펀드의 유망 소부장 기업 투자를 통한 투자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소부장 산업에 전문성을 지닌 전문기관과 정책형 뉴딜펀드 금융기관들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날 MOU 체결을 통해 각 기관들은 뉴딜분야의 유망한 투자사업 발굴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뉴딜투자 공동기준에 정의된 200개 뉴딜 품목의 벨류체인을 분석해 각 품목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핵심 소재·부품·장비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소부장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소부장 기업과 뉴딜펀드 민간 투자기관 간 온·오프라인을 통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부장 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투자기관과 소부장 업계 전문가 간의 교류 프로그램도 개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내년부터 뉴딜펀드 등 투자유치에 성공해 성장가능성과 정책목적 부합성을 인정받은 소부장 기업에게는 최대 30억원의 R&D자금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만들어진 소부장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소부장 정책펀드 조성 금액이 6월 현재 1조원을 돌파함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 이전 20년간 소부장 정책펀드 투자금액을 모두 합친 것의 2배 가까운 투자재원이 펀드 조성 시작 약 1년만에 신속하게 조성됐음을 높이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중 6000억원 이상의 추가 소부장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소부장 투자사례를 보면 먼저,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기술 고도화를 위한 설비투자 및 전구체, 리튬 리사이클 분야 사업을 확장해 이차전지 양극재 분야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또 뮤텍코리아는 디스플레이 광학검사 분야에서 반도체 광학검사 분야로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자금을 적시에 공급해 일본 등에 의존하던 광학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연관 산업으로 확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BNW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민간 투자기관은 그간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 주요 사례를 발표했다.


김석주 BNW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우리나라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 소재부품 분야 세계적인 강국으로서 소부장 산업의 투자 전망은 매우 밝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한국판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력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과 신산업 창출을 소부장이 탄탄히 뒷받침 해나가겠다”면서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소부장 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이 더욱 확대되고, 소부장 산업계와 금융계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투자 성공사례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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