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국가경쟁력 23위 유지…경제성과 9계단 ↑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6-18 11:14:00

기사수정
  •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중 8위…역대 최고 기록
  • 30-50클럽 중 4위…프랑스·일본·이탈리아 앞질러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64개국 중 23위를 유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경제성과 분야 순위가 지난해보다 9계단이나 상승해, 높은 국가경쟁력 순위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WCC)가 발간한 ‘2021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신흥국 총 64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순위인 22위에 근접한 수준이다. 

인구 2000만명 이상인 국가 기준으로 보면 29개국 중 8위로 2012년과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기록 수준을 유지했다. 



‘30-50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중에서는 미국(10위), 독일(15위), 영국(18위)에 이어 4위다. 프랑스(29위), 일본(31위), 이탈리아(41위) 보다는 순위가 앞섰다. 


IMD WCC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 칭화대, 일본 미쓰비시종합연구소 등 각국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하에 1989년부터 매년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에 대한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한국은 4대 분야 중 ‘경제 성과’와 ‘기업 효율성’에서 작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정부 효율성’과 ‘인프라’에서는 순위가 내려갔다. 

이 가운데 경제 성과 분야 순위는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18위로 9계단 상승했다. 


특히 국내 경제(11위→5위) 부문과 고용(12위→5위) 부문 순위가 껑충 오르면서 순위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 경제 부문 세부항목 중에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33위→7위)과 1인당 GDP 성장률(27위→6위)이 1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고용 부문은 코로나19 충격에도 취업률(13위→12위)과 실업률(20위→8위), 장기 실업률(2위 유지)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아 순위가 올랐다. 

수출 증가로 국제무역(41위→33위) 순위도 상승했다. 다만 국제투자(30위→34위)와 물가(48위→51위)는 작년보다 순위가 내려갔다. 


기업 효율성 분야 순위는 작년 28위에서 올해 27위로 한 계단 올랐다. 생산성(38위→31위), 금융시장(34위→23위), 경영활동(36위→30위) 부문 순위가 상승했고 노동시장(28위→37위), 행태가치(15위→21위) 순위는 하락했다. 


정부 효율성 분야 순위는 지난해 28위에서 34위로 6계단 내려갔다. 재정은 27위에서 26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나 조세정책(19→25위), 제도 여건(29→30위), 기업 여건(46→49위), 사회 여건(31→33위) 등에서 모두 떨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GDP 대비 조세수입이 많을수록 순위가 내려가는 등 조세정책 부문은 세수 여건이 양호할수록 순위가 하락하는 구조로 설계돼있어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제도여건(29위→30위), 기업여건(46위→49위), 사회여건(31위→33위)도 순위가 내려갔다. 남녀 실업률 격차(15위→30위)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한 지표, 사회응집력(30위→40위) 등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해 체감 여건이 반영된 지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인프라는 올해 17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기본인프라(20→18위)는 양호한 수준이며 과학인프라(3→2위)는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기술인프라(13→17위), 교육(27→30위) 등이 다소 순위가 하락했다.


교육 부문의 경우 전통적으로 문맹률 지수 1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6위를 기록하는 등 높지만 외국인 유학생 비중이 41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내렸다.

4대 분야 20개 부문별 순위

정부는 18일 민관합동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열고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매주 개최하는 정책점검회의를 통해 정부 정책이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스위스로 지난해(3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위였던 싱가포르는 5위로 하락했다. 캐나다는 8위에서 14위로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대만이 11위→8위로 올해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신규 진입했다. 2위는 스웨덴, 3위는 덴마크, 4위는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순위(10위)를 유지했으나 2019년(3위) 대비로는 크게 하락했다. 코로나19에 의한 고용 감소 등이 악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제무역과 고용이 개선되는 등 경기 회복이 빨라진 것에 힘입어 전체 순위가 20위에서 16위로 4계단 상승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