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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안심콜·체온스티커’ 도입…사전예약제 확대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06-03 15: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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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해수욕장 방역대책 발표…스마트 방역·이용객 분산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정부가 올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방문 이력을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는 안심콜 시스템과 체온스티커 등 간이 체온 측정장치를 도입한다. 사전예약 해수욕장은 확대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이 같은 내용의 방역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전국 277개 해수욕장 중 이번달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등 2개 해수욕장의 부분 개장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265곳의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올해는 최근 지역사회의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과 더불어 변이 바이러스 전파 등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백신 예방접종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구가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하고 있다.


▲ 속초해수욕장에 파라솔이 2m 이상 거리를 둔 채 설치돼 있다.(사진=(c) 연합뉴스)


◆ 비대면 스마트 방역 확대

해수부는 해수욕장을 찾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안심콜, 체온스티커, QR코드 사용 등 편리한 방식으로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안심콜 서비스를 전국 해수욕장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출입관리가 어려운 해수욕장 특성상 해수욕장 방문이력 명부 작성을 위해서는 이용객의 자율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하거나 QR코드로 출입 인증 시 감염 전파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 출입 지연 등의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해수욕장 이용객의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위한 체온측정에 따른 대기 불편, 형식적인 체온 확인 등 지적된 문제들을 보완,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스티커’를 도입한다.


체온스티커는 손등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해 37.5℃보다 높으면 기존 스티커 색상과 다른 색상으로 변하는 간이 체온계로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실시간 체온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발열 증상으로 체온스티커 색상이 변할 경우 이용객이 해수욕장 내 임시대기소 및 관리사무소로 즉시 알리도록 안내하고 지자체 방역관리자는 발열 증상이 있는 이용객에 대해 관할보건소 신고 및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소형 해수욕장의 경우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한 뒤 이상이 없으면 안심손목밴드를 착용하도록 해 1회 체온 측정으로 간편하게 해수욕장 주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물놀이 물품대여와 관리사무소, 샤워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할 때는 QR코드 및 결제시스템 등으로 사용이력 및 출입을 관리한다.


◆ 이용객 물리적 분산

해수부는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에 효과가 있었던 혼잡도 신호등과 사전예약제 운영, 한적한 해수욕장 홍보 등을 확대 추진한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지난해에는 해수욕장 50곳에 대해서만 실시했으나 올해는 전국 해수욕장으로 확대한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정보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를 초록색(100% 이하), 노란색(100% 초과~200% 이하), 빨간색(200% 초과)으로 나타내는 서비스이다.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누리집과 바다여행(www.seantou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라남도 해수욕장 13곳에서 시범 운영한 사전예약제에 대해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았던 점을 고려, 올해는 전남 13개소를 포함해 강원·인천·경남·경북 등의 해수욕장 최대 50곳에서 추가로 사전예약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는 바다여행 누리집과 네이버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도록 했으나 바다여행 누리집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던 문제를 개선, 올해는 다음달 1일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 플랫폼으로 예약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사전예약제 해수욕장을 제외하고 도시와 가까운 해수욕장이나 대형 해수욕장 등 나머지 해수욕장에서는 2m 거리두기가 적용된 파라솔 등을 현장에서 배정해 해수욕장 밀집도를 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용객이 거리 유지를 준수하면서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됐던 ‘한적한 해수욕장’ 23곳이 이용객 분산효과가 있었던 것을 고려, 올해는 50곳으로 확대 선정, 홍보에 나선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행사나 대형 해수욕장의 야간시간 음주 및 취식행위는 금지된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여름철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국민들이 해수욕장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수욕장 방역은 국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다양한 해수욕장 방역시스템 이행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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