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3.8% 전망…3월보다 0.5%p 상향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06-01 10:16:57

기사수정
  • 빠르고 강한 회복세 반영…“2022년까지 안정적 회복세 이어갈 것”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보다 0.5%포인트 높인 3.8%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31일(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이 담긴 OECD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 경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은 2.8%로 0.3%p 낮춰 잡았다. 

OECD 2021ㄴ년 5월 경제전망 성장률 전망
OECD 2021년 5월 경제전망 성장률 전망

기획재정부는 “최근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1분기 중 위기 전 국내총샌산(GDP)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통계가 발표된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한국·리투아니아·칠레·터키·룩셈부르크가 1분기까지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OECD 전망치 기준으로 집계한 우리나라의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1.5%로 OECD 회원국 가운데 5번째로 높았고, G20선진국 중에서는 미국(1.7%)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OECD는 “한국경제가 2022년까지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확장적 거시정책,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소비개선, 한국판 뉴딜 등 투자증가,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호조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6%에서 5.8%로 높였다. 내년에는 4.4% 성장을 예측했다. 이는 지난 3월(4.0%)보다 0.4%p 상향 조정한 것이다.


OECD는 “백신접종 확대와 주요국 정책효과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세계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국가간 회복속도는 큰 차이를 보이며, 위기 전 성장경로 복귀는 2022년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흐름은 상하방 리스크 요인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급측 요인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가 점차 완화되겠으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지난 3월 6.5%에서 6.9%로 올렸고, 유로존(3.9%→4.3%)과 중국(7.8%→8.5%)도 높였다. 반면 일본 성장률(2.7%→2.6%)은 낮췄다.


OECD는 향후 정책방향으로 신속한 백신보급, 적극적 거시정책, 구조개혁 등을 권고했다.

완화적 통화정책과 피해계층에게 집중된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할 것을 권고하고, 재정정책 정상화는 거시경제 상황과 고용지표 등을 봐가며 판단하되 급격한 정책 축소는 지양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판 뉴딜은 투자증가로 성장세를 확대하고, 경제전반 생산성 제고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확장적 재정정책은 적절한 조치로, 피해계층 지원 중심으로 마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크 요인 관리 측면에선 가계부채 대책,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 등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백신접종 지연이 소비·고용 회복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게 백신접종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고, 경제가 견고한 성장경로로 복귀할 때까지 피해계층에 집중된 정책지원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2.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3.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4.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5. 쇼피코리아 ‘2025 K뷰티 써밋’ 개최… K뷰티 동남아 진출 전략 제시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 Shopee)가 오는 6월 10일(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은 K뷰티 브랜드 및 총판·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동남아 K뷰티 트렌드와 마켓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판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