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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노바백스, 백신 기술이전 계약 연장 추진·신속허가 진행
  • 장영기 기자
  • 등록 2021-04-28 14: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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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와 만나 합의
  • 노바백스, 3분기까지 2000만 회분 도입 예정…원·부자재 수급도 협력키로
  • TF “노바백스 백신 조기 도입, 내년 이후까지 백신 안정적 확보 기반 마련”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바백스사와 ▲신속한 허가 절차 진행 ▲기술이전 위탁생산 계약 연장 ▲원자재 공급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방한 중인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코로나19 백신 조기 공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현재 전체 인구의 약 1.9배,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 명의 약 2.75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총 1억 9200만 회분(99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으며, 이 중 노바백스 백신은 총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며, 3분기까지는 최대 20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 가운데)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노바백스 CEO 면담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보관·유통이 쉽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기업이 생산한 백신을 해외 기업이 판매하는 기존의 위탁 생산 방식과는 달리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기업이 생산하고 우리 정부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노바백스 스탠리 어크 회장과의 영상 회의를 통해 관련 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그간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의 조속한 국내 공급을 논의 하기 위해 스탠리 어크 회장과 두 차례에 거쳐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부처 및 노바백스사 간 고위급 회의와 문재인 대통령 및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 간 면담 등 2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그간 논의 성과를 보다 구체화하고 백신 생산·공급 관련 정부와 노바백스사 간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 정부와 노바백스사는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해 먼저, 내년에도 백신 생산·활용이 가능하도록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 연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사는 백신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까지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해당 백신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원액 생산에 대한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을 통한 안정적인 백신 공급은 물론 향후 우리나라 백신 개발 원천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노바백스사간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급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던 노바백스 백신 생산에 대한 원부자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부는 개별 원부자재 생산 기업 등과 1:1 협의를 통해 원부자재 수급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한 바 있다.


그간 구축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노바백스사는 국내 공급 백신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글로벌 공급분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를 국내 공급분 생산에도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그간의 공동 대응 경험을 살려 노바백스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바백스 백신이 조기에 국내 예방접종에 활용되도록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

노바백스사는 현재 영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 및 유럽(EMA) 등에서 허가 절차를 우선 진행했으나, 앞으로는 한국도 해당 국가와 병행해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바백스사는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한국에 조기에 제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백신심사반’ 운영 등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 등에 대해 신속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참고로 허가 관련 세부 논의를 위해 노바백스사 허가 담당자도 함께 방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이날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TF는 밝혔다.


TF는 “오늘 회의는 노바백스 백신을 국내에 조기 도입하고, 올해는 물론 내년 이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당초 목표한 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나, 국민들께서 충분히 안심하실 수 있도록 백신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이중 삼중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에 대한 소모적 논쟁보다는 국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 신속한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을 통해 신속한 집단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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