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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점박이물범아, 편안히 쉬었다 가렴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4-19 14: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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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민 등과 서식지 정화활동 및 협력방안 모색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4월 15일(목)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물범류 중 유일하게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해양포유류로,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해양수산부는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에 중국 랴오둥만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나라로 내려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백령도는 연간 200~300여 마리가 다녀가는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이다.

 

이번 정화활동은 점박이물범의 휴식공간인 백령도 물범바위와 2018년 조성한 인공쉼터가 위치한 하늬해변에서 진행되었다. 백령도에서 수 년간 점박이물범 보호에 앞장서온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지역주민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이 참여하여 해안가에 있는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등 정화활동을 추진하였다.

 

정화활동과 더불어, 해양수산부는 백령도 지역주민과 함께 점박이물범과 서식지 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주민 간담회를 개최하여 올해 점박이물범 보호 사업과 추진일정을 공유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 점박이물범.


해양수산부는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2006년부터 점박이물범 서식실태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2018년 점박이물범의 안정적인 휴식처 제공을 위해 인공쉼터를 조성하는 등 보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는 이번 상반기 정화활동을 시작으로 물범 먹이자원 방류와 하반기 정화활동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점박이물범의 인공쉼터 이용형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서해안으로 북상한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변형된 인공쉼터를 복구하기 위해 4월 중 구조물 변형정도에 대해 정밀 진단하고 보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백령도 점박이물범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역주민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점박이물범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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