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감염취약시설 의무 선제검사 후 확진자·치명률 모두 감소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04-16 15:40:31

기사수정
  • 방역당국 “조기 인지로 감염예방 효과…선제검사 통해 확인”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5일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입소자 등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 3월 18일까지 총 595만 1052건의 선제검사를 실시, 148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0.003%”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권 부본부장은 “기존에 확진자가 나온 117곳 중 38곳(32.5%)에서는 선제검사 이후에도 92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나머지 86곳(73.5%)에서는 시설 내 추가 감염전파가 없어 감염자 조기 인지를 통한 감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가확진자가 발생한 38곳 중에서도 7곳은 가족, 지인 등에만 추가 확진이 나왔다.

특히 선제검사를 권고하던 지난해 12월 20일까지와 이후 의무화한 기간을 비교한 한 결과, 의무화한 이후에 집단발생시설 당 평균 확진자 수, 유행기간, 치명률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이렇게 감염자를 조기에 인지함으로써 감염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따라서 선제검사를 통해서 그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물류센터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주간 신규 환자가 7주 연속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백신접종을 빠르게 시작하고 진행한 나라들 조차 거리두기의 이완 분위기 속에서 환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은 완화조치 시행 이후 발생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독일은 완전한 봉쇄조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며, 환자가 급증한 프랑스도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시작했고 터키는 라마단 기간 동안 전면봉쇄에 돌입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또한 전국적인 감염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위중증과 사망자의 피해 규모가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선제검사와 백신접종, 지속적인 거리두기, 우리 의료진의 전문성 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최종 목표는 피해 최소화”라며 “결국 위중증을 최소화하고 사망자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최우선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데, 백신 확보와 접종의 속도가 앞선 다른 나라들의 경우 이미 고위험군인 어르신 층을 중심으로 막대한 희생을 치렀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코로나19를 완전히 퇴치하기는 어렵지만,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1차로 65세 이상, 2차로 기저질환자에 대한 접종으로 방어력이 확보가 된다면 그 순간이 바로 1단계로 국내에 집단면역이 완성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하에서 특별히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에서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으신 미완료자 분들과 그 가족, 지인 분들은 더더욱 철저히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든 국민들께서도 우선 1차적으로 65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방어력이 확보될 때까지는 어렵고 답답하시겠지만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립수목원, 5월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여름 정원에 포인트가 되는 자생식물 ‘하늘말나리’를 선정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식재 방법과 관리 요령을 함께 소개했다.국립수목원은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 5월의 식물로 ‘하늘말나리(Lilium tsingtauense Gilg)’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하늘말나리는 ...
  2.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3. 디스커버리, 고윤정과 함께한 ‘프레시벤트’ 여름 화보 공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앰버서더 고윤정과 함께한 ‘프레시벤트’ 여름 화보를 공개하며,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반팔티를 중심으로 한 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을 제안했다.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025년 여름 시즌을 맞아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프레시벤트’ 컬렉션 화보...
  4. 삼성전자, 13일 `Galaxy S25 Edge` 글로벌 공개… 유튜브 등 통해 생중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세대 전략 모델 ‘갤럭시 S25 엣지(Galaxy S25 Edge)’를 공개한다. ‘슬림, 그 이상의 슬림(Beyond slim)’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디자인 혁신을 넘어, 모바일 AI 기술과 초고화질 카메라를 중심으로 사용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갤럭시 S25 엣지는 초...
  5. 만화계를 뒤집을 ‘고등 웹툰 최강자전’… 10대 작가의 꿈, 네이버웹툰에서 현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네이버웹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대상 웹툰 공모전 ‘2025 네이버웹툰 고등 최강자전’이 열린다. 청소년 웹툰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차세대 작가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취지다.이번 공모전은 2012년부터 운영돼 온 ‘네이버웹툰 최강자전&rsqu...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