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요 해역 방사성물질 조사 확대…수산물 안전관리 중점 추진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4-14 11:03:53

기사수정
  • 실제 방류시 日 6개현 선박 기항 자제…방사능 검사정보 투명 공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발표에 대응, 오염수 유입 감시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중점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올해 주요 해역에 대한 해양 방사성물질 조사 횟수를 늘리고 일본에서 기항하는 선박이 일본 해역에서 평형수를 싣고 국내로 입항하는 상황도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오염수 해양방출로 인한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13일 밝혔다.


우선 전국 연안 해역에 대한 방사성물질 감시망을 촘촘히 해 삼중수소, 세슘 등 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물질의 국내 해역 유입을 면밀히 감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해 이미 항만 조사정점 7곳을 추가, 전체 정점을 총 39곳으로 확대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는 동·남해 및 제주 등 주요 해역의 13개 정점에 대해 연간 조사횟수를 4회에서 6회로 늘려 해양방출 전·후의 바다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선박평형수를 통한 원전 오염수 유입 대응을 위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방사능 조사와 함께 오염수의 영향권에 있는 일본 항만에서 기항하는 선박도 중점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앞으로 해양방출이 실제로 진행되면 후쿠시마와 인근 미야기·아오모리·이와테·이바라기·치바현 등 모두 6개현 17개 항만에 대해 우리 선박의 기항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기항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우리나라 영해 수역 바깥에서 선박평형수를 교환한 후 입항하도록 하는 세부방안을 시행한다.


해수부는 현재 원전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과 인접 지역인 미야기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하고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서는 선박평형수 내 방사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후쿠시마 인근 4개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하고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연 2회에 걸쳐 주기적으로 조사 중이다.

원전 오염수의 영향 예측도 고도화한다.


해수부는 일본 정부 등으로부터 해양방출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를 입수하는 즉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물질의 국내 해역 유입여부, 유입시기 및 농도 등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단시간 내에 과학적으로 분석, 공개할 계획이다.


▲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이 12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원산지 관리 실태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부)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로 인한 수산물 안전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식약처, 해경청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산물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현재 후쿠시마와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 내 나머지 지역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때마다 식약처 주관으로 방사능 검사를 해 안전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수입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꽁치, 미역 등 수산물 40종에 대해서도 매년 2000건 이상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시간을 기존 1800초에서 1만 초로 강화해 검사의 정확성을 대폭 높였다.


실제 해양방출 시에는 오염수가 유입될 수 있는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 등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산 등 수입수산물에 대한 유통이력 관리와 원산지 단속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산지 위반 적발 실적과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수산물 등을 중점 품목으로 지정해 수입업체, 유통업체, 음식점 등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연중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수입수산물을 국내에서 거래하는 경우 유통단계별 거래명세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유통이력 관리제’는 현재 17개 품목이 고시돼 있으며 이중 가리비·멍게·참돔·방어·명태·갈치·홍어·먹장어 등 8개가 일본산 수입 품목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 관리를 중심으로 일본 정부의 결정에 적극 대응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계획”이라며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우리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소비촉진 방안을 강구하고 막연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오염수 해양방출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 전달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수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방사능 검사와 관련된 해양환경 모니터링 결과, 선박평형수 검사 결과,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및 원산지 단속 적발 현황 등 모든 정보를 해수부 누리집, SNS 등을 통해 일괄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