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 총리 “이번 주 4차 유행 분기점…마음 놓는 순간 위기”
  • 장영기 기자
  • 등록 2021-04-06 14:18:58
  • 수정 2021-04-06 14:19:25

기사수정
  • 기본방역수칙 의무화…경각심 갖고 ‘참여방역’ 실천해 주길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이번 한 주가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회복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말에도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중심으로 계속돼 온 확산세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에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진단검사가 늦어져 추가 확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인천에서는 호프집을 방문했던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되면서 동료 교사·원생 등 18명이 추가 감염됐고, 원장은 사망 후 감염 사실이 확인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집단감염 이전부터 교사와 원생들이 감기 증세로 병원을 여러 차례 찾았지만 검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며 “진단검사만 빨랐더라면 피해를 막을 수도 있었기에 안타까움이 더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역량은 충분하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주저하거나 미루지 말고 주변의 검사기관을 꼭 방문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방대본에서는 의심증상이 있는 국민들께서 빠짐없이,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전향적인 대안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 행동이 많이 달라졌음을 새삼 느낀다”면서 “지난해에는 주변에서 재채기 소리만 들려도 화들짝 놀라 거리를 뒀고, 하루 확진자가 100명만 넘어도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 모임을 취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 닥쳐온 3차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이제 300~400명대 확진자 수에도 둔감해지고, 방역수칙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무엇보다 “지난 1년 넘게 겪어 온 우리의 코로나19 경험칙에 의하면 ‘괜찮아’라고 하며, 너도나도 마음을 놓는 순간에 반드시 위기가 닥쳐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제부터 기본방역수칙이 의무화됐다”며 “국민들께서는 언제 어디서라도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경각심을 갖고 ‘참여방역’을 몸소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이 일 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의 위기가 있었지만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슬기롭게 이겨내 왔다. 국민 모두가 K-방역의 주인공이지만, 방역현장에서 온 몸을 던져 코로나19와 싸워준 많은 분들의 노고와 희생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진행 중이지만, ‘보건의 날’을 맞아 정부는 그간 헌신해 준 의료진 등에게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포상을 수여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포상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 포상행사를 열겠다”면서 “한정된 분들에게만 상을 드리지만, 저는 국민 한분 한분이 모두 코로나19를 이겨낸 유공자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자부심을 갖고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