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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요양병원 23일, 시설 30일 접종…76.9% 동의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03-23 13: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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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 신뢰 및 접종 적극 참여 당부”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2일 “내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이상 예방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정 본부장은 “요양병원 1651곳과 요양시설 등 4010곳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 5000명 중 28만 8000여 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76.9%(요양병원 75.2%, 요양시설 등 78.7%)”라며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2일부터 3일간 순차적으로 백신 배송을 시작해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다음 날인 23일부터 65세 이상 대상자에게 먼저 접종을, 요양시설은 30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추진단은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대상자에 대한 등록과 동의 절차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은 지난 65세 미만과 동일하게 의료기관에서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보건소의 방문팀 또는 시설별로 계획된 의료진이 방문해 접종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으로 인한 간호, 돌봄 공백 등에 대비해서 안전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단기간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간호돌봄 인력상황을 고려해 접종일정을 분산해 시행하는데, 요양시설은 3~4일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방문접종 일정을 수립해 분산접종을 실시한다.


아울러 예진의사는 대상자의 접종 여부 결정 시 안전에 초점을 맞춰 당일의 건강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도록 하며 접종 후에는 활력징후를 측정하고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국민들께서도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를 신뢰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22일 청주시 상당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모습. 이곳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c) 연합뉴스)


한편 정 본부장은 “계속해서 사업장 및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세 가지 코로나19 위험요인에 대해 언급했다.


첫 번째는 유증상자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종사자가 근무함으로써 집단발병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환자의 조기발견이 지연돼 전파가 더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위험요인은 봄맞이 여행, 나들이, 야외활동 모임 증가 등으로 인한 사람 간의 접촉 증가로 지역사회의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 번째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지역사회 확산 위험으로, 정 본부장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과 감시, 자가격리에 대한 관리 강화, 환자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는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집단발생 증가 등 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에는 이전보다도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출근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며, (이상 시에는) 즉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했다.


또한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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