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대면 업무 많아지면서 기업 정보보호 예산 늘었다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1-03-17 10:43:27

기사수정
  • 2020년 정보보호 조사 결과 발표…정보보호 제품·서비스 이용도 확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이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면서 정보보호활동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은 비중(IT예산 대비 1% 미만)이더라도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크게 늘었고,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전년대비 정보보호 예산 수립률의 증가폭이 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하 협회)는 기업과 개인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예방·대응 활동 등에 대한 ‘2020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기업부문 조사결과, 기업은 정보보호 예산을 수립하고 정보보호 제품과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는 등 침해사고 예방·대응 활동을 크게 강화했다.


주요 예산지출 분야는 정보보호 시스템 유지보수(72.3%), 정보보호 제품 구입(67.6%), 정보보호 서비스 구입(33.3%), 정보보호 인력 인건비(13.4%), ISMS 등 인증취득(1.8%)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침해사고 예방·대응을 위해 정보보호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보보호 서비스 이용률(69.5%, 27%p↑)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보보호 제품 중 정보보안 제품군으로는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단말) 보안 등의 순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물리보안 제품군으로는 CCTV, 생체인식 등의 인증보안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

2020년 정보보호 조사 결과

또한 정보보호 서비스는 인증(서)서비스, 유지관리, 교육훈련, 보안관제, 보안 컨설팅 서비스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

기업들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경험한 침해사고의 유형 중 랜섬웨어와 악성코드의 비율이 높았다.


침해사고를 경험한 기업들은 침해사고 대응계획 수립(15.8%), 긴급연락체계구축(14.7%), 외부 전문기관 위탁(6.0%), 침해사고 대응팀(CERT) 운영(5.6%)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부문 조사결과,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전년대비 다소 낮아졌고, 침해사고 경험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정보보호 조사 결과

유형별 침해사고 경험률은 악성코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 파밍 또는 피싱, 랜섬웨어, 신용·직불카드 불법결제의 순으로 높았다.


침해사고를 경험한 응답자들은 사용 중인 비밀번호 변경(45.6%), 자체 예방활동 강화(44.1%), 보안SW 설치(28.8%),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공개중단(13.5%) 등으로 대응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IP카메라의 이용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IP카메라 침해사고 예방 조치율(81.2%, 9.9%p↑)이 크게 증가했다.


클라우드 이용자는 저장·공유 전 암호화 설정, 이용약관 확인, 공유기능 확인 등의 순으로 예방조치를 했다.

IP카메라 이용자들은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 기기 최신버전 업데이트, IP카메라 접근 디바이스 보안설정 등의 조치를 했다.

2020년 정보보호 조사 결과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업들의 정보보호 예산 수립률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사항”이라며 “비대면 업무환경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기업과 국민들이 정보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대면·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디지털경제 시대를 대비해 정부는 디지털 안전망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종사자수 1인 이상 사업체 9000곳,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 4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진행했으며,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www.kisia.or.kr) 홈페이지에서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