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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수학교·유치원·초등 저학년 교사도 2분기 접종”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03-15 13: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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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70% 이상 수도권, 대규모 유행 발생 위험 큰 상황…방역수칙 지켜달라”

[일간환경연합]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특수 교육 및 장애인 교육부터 시작해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저학년 교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 1차장은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 등을 언급하며 “학교와 돌봄 공간을 코로나19로 부터 지키기 위한 예방접종도 시작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접종을 하고 있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와 입소자에 더해서 집단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노인·장애인시설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등 고위험군 대상 접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해 75세 이상 어르신은 지자체와 연계해서 접종 전후 안전하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권 1차장은 “오늘은 3차 유행의 남은 불씨를 제거하고, 4차 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수도권 ‘특별대책 기간’, 그리고 비수도권은 ‘방역수칙 준수 특별주간’ 2주간의 시작 첫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400여 명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1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은 언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된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병원과 학교, 직장, 요양시설,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지속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 1차장은 “비수도권 또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의 경남 진주 목욕탕 사례에서 보듯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방문하면 확진자는 순식간에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헬스장, 무도장, 조기 축구 모임 등 땀 흘리며 서로 접촉하는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따뜻한 날씨에 증가한 야외 활동과 백화점·대형마트 등에 몰리는 인파도 커다란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권 1차장은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증상이 있으면 사람 간의 접촉을 피하고 진단검사를 조속히 받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아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상생활을 이어간 결과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권 1차장은 “정부는 상반기에 총 120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공무원의 국외 출장, 중요 경제활동 등 필수활동 목적 출국자에 대한 접종 절차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길”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역과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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