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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차세대중형위성·10월 누리호 우주로 쏘아 올린다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1-02-09 11: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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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우주개발계획 확정…핵심부품 국산화 위한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신규 추진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오는 3월 한반도 정밀 지상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다.

10월에는 독자적인 우주수송력 확보를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1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 ‘2021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체 접속 및 분리충격 시험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날 확정한 분야별 3개의 시행계획은 ‘우주개발진흥’, ‘위성정보 활용’, ‘우주위험 대비’ 등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2018년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의 이행을 위한 올 한해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615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독자적인 우주수송력 확보를 위해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비행모델 제작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75톤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한 1단부 인증모델의 연소시험을 상반기에 실시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범부처 발사안전통제협의회 등 지원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누리호’ 발사용 신규 발사대 구축을 완료하고 발사장의 추적시스템 점검을 위한 모의 훈련도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 소유즈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다.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에도 신규 착수한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공공수요 충족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 중이며 향후 지상 관측 및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1·2·4호가 개발 중이며 3·5호는 각각 올해 및 내년에 개발 예정이다.


또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 재난·안전 대응과 GPS 보정신호 제공, 미래 위성통신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에 착수한다.


국내에 축적된 천리안 위성 1·2호 개발 경험 및 역량을 활용,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며 과기정통부와 국토부, 환경부, 해양경찰청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전천후 지상관측을 통한 국가안보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6·7호는 2022년 발사를 목표로 총 조립 및 기능시험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주탐사 부문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 궤도선’에 실려 달 표면 촬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를 궤도선과 조립하고 달 궤도선 시스템 총조립시험을 수행, 2022년 발사를 준비한다.


또 우주환경을 관측해 우주날씨 이해 및 우주재난 대응의 기초연구 활용을 위한 10kg급 나노위성 4기를 하반기중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 소유즈 발사체를 이용, 천문연구원 주도로 발사할 계획이다.


자율차·드론 등 4차 산업혁명과 국가 인프라 운영에 필수적인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Korea Positioning System) 구축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예타 통과 후 예산을 확보해 2022년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KPS 관련 국제협력, 선행연구 등을 통해 KPS 개발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전적·혁신적 우주분야 미래선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스페이스챌린지 사업의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40억원의 예산을 투입, 6개 신규 과제를 추가로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사체, 위성 등 체계사업에 활용되는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기업 주관의 R&D를 지원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통해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왔던 일부 부품을 국산화 개발, 우주전략기술을 자립화하고 우주개발 생태계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는 위성 활용 활성화를 위한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도 함께 심의했다.


이를 통해 3월 발사 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영상활용을 위한 국토위성센터 활용시스템 개선을 포함, 천리안위성 2B호 대기환경분야 대국민 서비스 제공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분야(기상·환경·해양·국토관리 등)의 영상활용 지원을 확대한다.


위성영상의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활용지원과 함께 초소형위성 활용지원 시스템개발에 착수하는 등 위성활용 기술개발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또 우주위험대비 분야에서는 우리 위성의 우주공간에서의 충돌 방지와 위성·소행성 등 우주물체의 한반도 추락 위험 등의 감시를 위해 남반구에 1.5m급 광시야 광학망원경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2021년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 등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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