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실질적 비핵화 토대 마련…기후 대응 선도국가로 도약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1-01-22 11:56:02
  • 수정 2021-01-22 11:56:29

기사수정
  •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개혁 주도…재외국민보호 기본 계획 수립
  • [2021 부처 업무계획] 외교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미국 신행정부와의 협의틀을 조기에 구축해 실질적인 비핵화 과정 돌입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개혁을 주도하고 주요 협력국과 코로나19 극복 및 향후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보건 안보 협력 제도화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세계를 엮는 가교 국가로서의 중견국 외교에 역량을 발휘한다.


외교부는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능동적·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 한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외교 ▲세계를 엮는 가교 국가로서의 중견국 외교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국민중심 외교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경제외교를 핵심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우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주변 4국과의 관계를 확대·발전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의 평화를 실현하는 외교를 전개한다.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미국 신행정부와의 협의틀을 조기에 구축, 실질적 비핵화 과정 돌입의 토대를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미 간 긴밀한 조율 및 중·일·러·EU·유엔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대북메시지 발신을 유도한다.


한미 간 조율된 전략을 바탕으로 대화 재개에 노력을 집중하고 북미대화 재개시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안정적 추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미동맹을 호혜적 책임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가운데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정상 및 고위급 교류 조기 추진을 포함,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양 정부 간 정책적 공조 기반을 공고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를 포함한 글로벌 보건위협 예방·대응을 위해 한미 보건 안보 협력을 다각적으로 강화하고 한미가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비확산, 에너지, 개발협력 등의 부문에서 미래지향적 협력 사업을 발굴 확대할 계획이다.

한중 교류·협력과 관련해서는 시진핑 주석 방한 등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 메커니즘의 가동을 통해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발족을 통해 내년인 수교 30주년 계기 미래 한중 관계 30년의 청사진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에서는 위안부문제·강제징용 쟁점 현안 해소 노력 및 한일관계의 안정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외교당국 간 소통 지속 및 주요 계기별 한일관계 관리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한러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오는 5월 예정인 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요국과의 포용적 기후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대응 선도 국가로 도약한다.


코로나19 극복 및 회복을 위한 국제연대와 협력을 선도하는 등 국제 보건안보 협력 등 다자 협력을 주도하며 세계를 엮는 가교 국가로서의 중견국 외교를 실현한다.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영사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국민중심 외교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5개년 재외국민보호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사건사고 예방 홍보 및 현장 중심의 체감형 영사조력을 추진해 나간다.


국민 편익증진을 위한 영사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영사민원24 행정서비스는 지난해 9종에서 올해는 23종까지 확대하고 SNS 상담서비스 확대, 위치기반 서비스 고도화 등 영사콜센터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보안성·내구성이 강화된 차세대 전자여권을 전면 도입하고 여권 정보 등을 활용한 비대면 본인인증체계를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하에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섬으로써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경제외교를 전개한다.


특히, 올해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시행을 계기로 재외국민보호와 영사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국민의 일상과 우리 경제의 회복을 견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021년도 업무 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더 나은 일상을 누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 올해가 대한민국 선도 국가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2.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3.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4.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5. 정부, 추경 활용해 농산물 할인 확대…5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5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