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 총리 “BTJ열방센터 방역방해 용납 못해…끝까지 책임 물을 것”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1-14 11:47:27

기사수정
  • 현재까지 진단검사 절반도 못미쳐…양성 확진율 평균치 10배 넘는 13%”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BTJ열방센터 집단감염 발생 및 전국 확산에 대해 “정부는 역학조사 방해, 진단검사 거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묵과하거나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어제는 지자체의 행정명령에 적반하장식 소송을 제기해 많은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대부분의 종교단체와 성도들께서 정부의 방역노력에 적극 참여해주고 있다. 감사드린다”면서 “하지만 BTJ열방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말부터 센터를 방문했던 3000여 명 중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1300여 명에 불과하다”며 “양성 확진율이 13%에 달하고 있어 평균치의 10배를 넘고, 다른 교회나 어린이집·가족·지인 등으로 퍼져나간 간접 전파된 확진자만 현재까지 470명에 이른다”고 우려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지자체의 진단검사 요청에 상당수가 불응하거나 비협조로 일관하면서 감염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각 지자체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사 거부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한편, 그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불법행위로 인한 공중보건상 피해에 대해서도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물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우리나라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어서면서 완치된 분들께서 겪고 있는 후유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외에서 이뤄진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많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이 피로감·근육통·두통에서부터 탈모·폐 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세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장은 확산을 막는 것이 시급하지만, 완치된 분들께서 후유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상태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국가의 책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우리 사회에 남겨진 상흔을 온전하게 치유하기 위해서도 후유증의 실체에 대한 규명작업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따라서 “이미 방역당국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파악과 원인규명, 그리고 치유대책까지 충실하게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2. 국가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태극기 배지 12만개 배포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을 기억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6일 현충일부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학...
  3. 부처 간 협력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이 6월 4일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대책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와 인체까지 감...
  4. 홍익대, 도심 속 혁신캠퍼스 `뉴홍익` 건립 확정 서울시가 6월 4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혁신성장시설 `뉴홍익`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발표하며, 지하5층·지상9층 규모의 첨단 교육연구시설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시설은 서울시 `대학 도시계획 혁신` 정책...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회공헌 프로젝트, 전국 교원 대상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고 고우넷이 운영한 ‘AINSI(AI National Skills Initiat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본선 대회가 최근 천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설계 역량을 실습 중심으로 강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