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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50 뚫었다... 파죽지세 3.97% 폭등’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1-01-08 1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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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상위 20위내는 13개…시총 증가율 204.8%로 전체 증가율 크게 상회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국내 코스피 시장이 ‘3000 시대’를 연 가운데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 벤처기업 4개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셀트리온과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벤처기업이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 안에 있다.

이들 4개 벤처기업의 시총 순위는 셀트리온 6위(47조 7000억원), 네이버 7위(47조 6000억원), 카카오 10위(35조원), 엔씨소프트 18위(20조 9000억원)다.

 

4개 사의 시총 합계는 151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3월 23일과 비교하면 80조 2000억원(113.0%)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시총 증가율(104.7%)을 웃도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로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참석자들이 코스피 3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사진=(c) 연합뉴스)

20년 전인 2001년도는 벤처기업이 6개사에 불과했으나 10년 후인 2011년도엔 10개사, 2021년도엔 13개사로 늘면서 코스닥 전체 시총 상위 20위 내에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0%→50%→65%로 커져왔다.

 

올해 상장 벤처기업 13개사 중 4개사는 현재 벤처기업인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9개사는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이력이 있는 기업이었다.

상위 20위 내 상장 벤처기업 13개사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 증가율(140.0%)보다 64.8%p 높은 204.8%로 나타났다.

 

또 13개사의 시총 증가율은 상위 20위 내 나머지 7개사의 시총 증가율(110.9%)보다 93.9%p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2021년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 벤처 13개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44조 8000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시가총액(약 390조 3000억원, 1월 6일 기준)의 약 11.5%를 차지했다.

 

상위 20위 내 상장 벤처기업 수는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수(1471개, 1월 6일 기준)의 약 0.9%에 불과하지만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의 11.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상장 벤처 13개사가 코스닥 종합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위 20위 내에서 분석해보면 상위 20위 전체 시가총액은 약 87조 2000억원으로 이 중 상장 벤처기업 13개사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1.4%를 차지했다.

 

특히 신규상장 시점보다 시가총액이 증가한 상위 3개사는 셀트리온제약, 씨젠, 알테오젠으로 모두 코로나 시기에 부각되는 바이오 분야 선도기업이다.

한편, 코스피 시장의 경우 2011년까지 시총 상위 20위내에 전무했던 벤처기업은 이제는 총 4개사가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2001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10년간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내 기업들은 대부분 제조 대기업과 전통 금융업, 공기업등이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4개사가 20위 내에 자리매김했고 이 중 네이버, 셀트리온, 카카오는 현재 10위내에 포함돼 있다.

 

상위 20위내에서 벤처기업이 아닌 나머지 16개사의 시가총액도 늘었으나 상장 벤처기업 4개사의 시총 증가율이 16개사의 시총 증가율(109.8%)보다 3.2%p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4개사의 시총 증가율이 높은 점을 살펴볼 때, 코스피 종합지수와 시총 상승에 4개사가 16개사보다 기여효과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이번 정부 들어 상장한 국내 유니콘기업 출신 기업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더블유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4개사 모두 상장 전 기업가치보다 최근 시가총액이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이다.

 

또 중기부가 파악한 비상장 국내 유니콘기업 13개사 중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쏘카, 에이프로젠 등 총 7개사가 2021년 이후 상장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020년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65개사의 약 70.8% 이상을 차지하는 46개사가 과거 벤처투자를 받은 이력이 있는 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한 이후, 상장에 성공한 46개사의 평균 공모 평가액은 약 1988억원으로 미투자 기업 19개사의 평균 공모 평가액 (약 1834억원)을 웃돌았고 전체 65개사의 평가액(약 1943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또 46개사의 최근 시가총액은 약 18조 9000억원으로 상장 당시 시가총액(약 15조 2000억원)보다 약 1.2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벤처투자를 받지 않고 상장한 나머지 19개사의 상장일(약 4조 6000억원) 대비 최근 시가총액(약 5조 2000억원) 증가는 약 1.1배로 조사돼 벤처투자를 받아 혁신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상장시장에서도 미투자기업보다 더욱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정부에서 코스피 3000시대가 처음으로 열렸으며 앞으로 코스피 3000 시대를 넘어 코스닥 1000 시대를 이끌 동력은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벤처·유니콘기업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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