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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남산-한강 녹지축 연결...23% 더 넓어진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12-23 10: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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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추진 현황·주요 성과 점검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용산공원 면적이 23% 가량 넓어져 단절된 남산-한강 녹지축이 연결돼 용산공원 남측과 북측의 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2일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그간의 성과와 용산공원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경계 확장 추진안.

위원회는 용산공원 북측의 경찰청시설 신축예정부지(1만 3200㎡)를 포함한 구(舊) 방위사업청 부지(9만 5600㎡)를 용산공원 경계 내로 편입했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인근 국공유지 총 57만㎡를 공원경계 내로 편입시켜 공원 면적을 23% 가량 넓혔다.

올해 12월 반환된 용산 기지 일부,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약 4만 5000㎡의 스포츠필드 및 기지 동남쪽 장교숙소 5단지 북측, 약 8000㎡의 소프트볼장은 보안상 필요한 조치를 거쳐 활용 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내년 개방될 부지는 용산기지에 주둔하던 미군들이 야구장, 축구장 및 골프연습장 등으로 사용하던 공간으로 넓은 잔디밭으로 구성돼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해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0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공원 명칭 공모결과, 활발한 국민 참여를 통해 총 9401건이 접수됐다.

위원회는 전문가 심사결과 선정 된 기존 ‘용산공원’ 외 ‘용산국가공원’·‘용산늘품공원’·‘용산미르뫼공원’·‘용산열린공원’ 등 상위 5개안에 대해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투표를 실시, 최종 명칭을 의결하고 내년 상반기 명칭 선포 및 시상식을 개최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00명의 국민 참여단 활동을 거쳐 국민 의견이 적극 수렴 된 공원 조성계획을 완성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민 참여단의 공원 정체성, 국민활용, 주변지역 연계, 역사유산 이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국민권고안을 마련하고 생태 축 유형 등 심층주제에 대한 전문가의 연구도 병행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민권고안과 전문가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조성계획을 보완하고 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 개방·운영 중인 장교숙소 5단지는 내년에는 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국민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그간 장교숙소 5단지에서 도보투어 등을 운영, 5000여 명의 국민들이 전시관을 둘러보며 용산공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이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더 많은 시설물을 개방할 것과 편의시설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 실시한 장교숙소 5단지 잔여시설 13개동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 결과, 휴양·피크닉 공간, 용산공원 미리보기 공간 및 도심공원 속 야영장 등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공모결과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실시, 잔여시설 활용원칙을 수립하고 운영자 선정 및 시설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미군의 평택기지 이전으로 사용이 중단된 용산공원 부지 내 시설물의 노후 및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물 내·외부 기본조사를 내년에도 이어나간다.

 

올해 국토부, 국방부, 문화재청, 서울특별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기지 내 시설물 약 1000동 중 421동에 대한 기본조사가 완료됐고 내년에 약 200동에 대한 조사를 추진한다.

 

위원회는 건축물의 기본현황 및 구조안정 조사와 함께 내년에는 주요 시설물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재적 가치검토를 위한 연구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향후 정밀조사 결과와 문화재적 보존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시설물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시설물 조사를 통해 생산되는 다양한 자료들과 긴 호흡으로 추진되는 공원화의 전 과정 등을 생생히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데이터 허브 구축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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