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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4.0% 증가…단순회복 넘어 ‘질적 성장’까지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12-02 10: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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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업일 적었지만 총 수출은 늘어…2년만에 일평균도 동시 증가
  • 15대 주력 품목 중 10개 품목 ↑…무역수지 7개월 연속 흑자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수출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수출이 4.0% 증가한 458억1000만 달러로 9월에 이어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사진은 10월 27일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c) 연합뉴스)

3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수출 품목이 살아나고, 바이오헬스를 앞세운 신성장 품목의 선전이 더해지면서 고부가가치화와 수출 저변 확대 등 질적 성장도 함께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4.0% 증가한 458억1000만 달러로 9월에 이어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입은 2.1% 감소한 398억8000만 달러, 무역 수지는 59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1월까지 누계 무역흑자는 390억달러로 2019년 흑자규모(389억달러)를 이미 상회했다.

 

월별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3% 증가한 뒤 10월에 3.8%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달은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조업일수가 0.5일 부족했음에도 총수출액이 플러스가 된 것 역시 2018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15대 품목 중 10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마이너스 5개 품목도 석유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대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주요 품목들은 전반적인 회복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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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9대 지역 중 6개 지역이 플러스로 4대 시장인 중국, 미국, EU, 아세안에 더해 중남미와 인도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1월은 조업일수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두달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월 총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2년 만에 동시에 증가했고 조업일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달성한 플러스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32개월 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총수출 플러스를 보인 9월과 일평균 플러스를 기록한 10월에 이어 11월도 총수출과 일평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함으로써 최근의 수출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달 연속으로 총 수출액 400억달러 이상, 일평균 19억달러 이상, 무역수지 5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직접 영향을 받은 2분기 이후로 수출실적이 지속 개선되면서 현재까지(10~11월 기준) 4분기 수출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11월까지 누계 무역흑자는 390억달러로 2019년 흑자규모(389억달러)를 이미 상회하고 있다.

또한 15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통기기, 이차전지, 가전, 컴퓨터, 바이오헬스, 자동차, 차부품, 선박 등 10개품목이 증가세를 보여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10개 증가 품목 중 6개가 IT관련 품목으로 반도체(16.4%↑)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대 증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디스플레이(21.4%↑)·무선통신기기(20.2%↑)는 수출액·증가율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 중 OLED는 월수출액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1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와 올해 두 번째 높은 실적(39억 9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화장품, 농수산식품, 플라스틱제품, 정밀화학원료, 로봇 등 7대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의 수출도 11월엔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수출호재에 힘입어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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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실장은 “우리 수출의 질적 고도화가 눈에 띈다”며 “OLED, 전기차, 반도체의 일종인 MCP, 의료기기 등 주력 품목 내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수출단가 상승이 우리 수출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고, 7대 신수출동력 품목들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새로운 품목들이 수출희망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은 6개월 연속 플러스로 11월까지의 누계로만 이미 작년 수출액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이고 있고 농수산식품도 역대 월수출액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코로나 특수상품인 가공식품도 11월까지의 누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외 로봇수출도 11월에 올해 최고 실적을 경신했고 2차 전지도 11월까지의 누계 기준 플러스로 전환했다.

또한 중국, 미국, EU, 아세안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3년 만에 총 수출과 일평균 수출 모두 플러스 전환했으며 최근 3개월간 누계로도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나 실장은 “코로나의 재확산 움직임과 미중무역분쟁 등 위기요인이 상존해있고 우리 수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저유가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며 “어렵게 회복한 수출활력의 불씨가 살아나고 우리 수출구조 혁신의 동력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가 총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발표한 수출디지털전환 채택을 통해 우리 수출시스템의 디지털·온라인화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무역구조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역량을 모으고 기업들의 수출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수출입 물류차질 등 수출입기업의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파악·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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