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 총리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국민 생활방역 절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11-30 14:37:51

기사수정
  • “거리두기 격상 여부 떠나 전 국민 위기 방어태세 돌입해야”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 주도 방역을 넘어서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으로 전환하는 K-방역 시즌2를 열어야 한다”며 “협조가 아닌 국민 한 분, 한 분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생활방역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국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역강화 조치 등을 발언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중대본 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를 막기 위해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고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금지하고 줌바와 스피닝,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함께하는 실내체육시설은 추가로 집합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파트 내 헬스장, 사우나 등 복합편의시설과 호텔과 파티룸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 등도 전면 금지한다”며 “관악기, 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학원과 교습소 강습도 금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 입시준비생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조건하에 대상에서 제외한다.

 

정 총리는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지역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자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간은 2주간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조기에 종료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3000만명분 보다 조금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노력 중”이며 “늦어도 다음주쯤에는 정부의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본적으로 코백스 퍼실러티(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한 1000만명분을 필두로 해 3000만명분을 확보하는 것이 국무회의에 보고된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60% 이상 접종이 가능해지려면 실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계약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세계적 백신 메이커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지금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여부를 떠나 전 국민들이 코로나 위기 방어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방역의 주체는 국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국민에게는 어려운 고비에 더 큰 힘을 내는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며 “국민과 정부가 끝까지 힘을 모아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호소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2.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3.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4.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5. 정부, 추경 활용해 농산물 할인 확대…5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5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