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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환승 시범사업’ 최우수 역사에 수원역·양재역 선정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11-12 1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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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 계획과 연계,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 선제적 구축 등 사례 제시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우수 역사로 수원역과 양재역 등 최종 10개 역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GTX가 지나는 30개 역사에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 시간을 3분 안으로 최소화하는 환승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역사 구조 개선 공모를 진행했다.


최우수역사로 선정된 수원역 GTX 역사 환승센터 조감도.(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공모는 철도사업 완료 후 환승센터를 건립해 환승동선 단축, 출입구 및 대합실 위치 변경 등 환승편의를 위한 시설개선이 불가능하던 기존의 관례를 깨고 GTX 계획과 연계해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최우수역사로 선정된 수원역은 GTX-C, 경부선(KTX), 1호선, 분당선과 102개 버스노선이 교차하는 경기 남부의 거점역으로 수원시는 연결통로 개설 및 확장을 통해 GTX와의 환승동선 및 혼잡도를 개선하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또 동측 광장에 산재돼 있는 버스정류장을 역사 전면에 재배치해 철도와 버스와의 환승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섬처럼 위치해 활용도가 낮았던 동측 광장을 재생해 보행자 중심의 시민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최우수역사로 선정된 양재역은 GTX-C, 3호선, 신분당선과 107개 버스노선(광역버스 69개 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으로, 서초구는 GTX를 중심으로 기존 철도 및 버스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하는 구상안을 선보였다.

 

특히 서초IC와 인접(약 500m)한 위치적 특성을 활용, 남부순환로 지하에 회차가 가능한 버스환승센터를 배치함으로써 서울 도심교통혼잡을 완화하도록 했고 서초구 복합청사 사업과 연계해 공공청사와 환승센터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통합구상안을 제시했다.

 

우수역사로 선정된 부평역은 매일 14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경인선과 인천1호선, 126개 버스노선이 경유하는 인천의 대표역사로 부평구는 철도·버스의 원스톱 환승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인근에 산발적으로 배치된 버스정류장을 역사 앞 광장에 집결하고 GTX 대합실을 경인선·1호선과 통합해 계획함으로써 환승동선을 전면 개편했다.

보행환경이 열악했던 광장은 지상과 지하가 연결되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해 부평의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우수역사로 선정된 용인역은 분당선과 교차하고 GTX 역사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경부·영동)와 인접한 곳으로 용인시는 고속도로를 지나는 버스와 환승이 가능하도록 특색 있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고속도로 상부의 간이 정류장을 통해 수도권으로 접근하는 이용객이 용인역에서 GTX로 환승할 수 있도록 했고 버스터미널도 계획, 경부고속도로의 혼잡완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우수역사로 선정된 운정역은 운정·교하지구 등 배후인구 24만 명이 예상되는 기·종점역으로, 파주시는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고 인접지역이 미개발 상태인 점을 활용한 블록 단위의 역세권 통합개발 구상안을 제안했다.

 

지하 1층에 버스환승센터를 계획해 GTX로의 수직동선을 최적화했고 지하2층에는 대규모 환승주차장과 GTX 대합실을 구상함으로써 환승편의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역사인근에는 상업·업무시설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상 녹지광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인천시청역은 GTX-B와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이 교차하고 인천시청, 교육청 등 공공시설이 밀집돼 있는 환승역으로 인천 남동구는 도시공원 내 입지한 위치적 특성을 살린 구상안을 마련했다.

 

중앙공원의 동서축 높이차를 이용, 공원 속에 버스·택시·개인형 이동수단(PM) 등이 연계된 친환경 환승센터를 계획했으며 높은 주거인구 비율을 고려, 도서관·체육시설 등 생활SOC 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과 환승객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구상했다. 

 

대광위는 선정된 사업들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등 관련 중장기계획과 GTX 기본계획 및 제안요청서(RFP)에 반영해 이행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기본구상비(역사별 1억 5000만원∼2억원) 및 교통·건축·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단’의 지원을 통해 선도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윈회 위원장은 “선정된 사업들을 GTX 개통과 맞춰 차질없이 추진해 GTX의 빠른 이동서비스와 동시에 타 교통수단간의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정되지 않은 역사들에 대해서도 환승센터 구상안을 더 발전시켜, 많은 GTX 역사들이 아름답고 편리한 환승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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