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국내 최대 SF 과학축제 ‘SF2020’이 6일 개막해 15일까지 열린다.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축제가 던지는 올해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으로 축제 장소가 확대돼 그 어느 때보다도 성대한 축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과천과학관은 SF 콘텐츠를 통해 미래 사회를 만나보는 국내 최대 SF 과학축제 ‘SF2020’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SF미래과학축제는 ‘SF의 상상력으로 과학의 미래를 그리다(Science Fiction, Science & Future)’는 슬로건 하에 매년 가을 국립과천과학관 전역에서 펼쳐지는 대표 과학축제로, 올해는 축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공지능을 ‘또 다른 생명체(Another Living Thing)’로 표현했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감정을 가진 하나의 생명체로 인지하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함이다.
이러한 인공지능 이슈를 누구나 재미있게 체험하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SF2020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각 관객층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SF시네마토크’는 SF영화를 보고 영화 관련 과학 토크를 듣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관람객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국립과천과학관 내에 500인치 대형 스크린의 야외 자동차극장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관람객은 ‘엑스마키나’, ‘그녀’ 등 대표적인 인공지능 영화 9편을 관람하고 정재승(뇌과학자), 정지훈(미래학자), 김상욱(물리학자) 등 인공지능과 미래 관련 국내 스타 과학자들의 영화 해설을 들어볼 수 있다.
‘SF시네마토크’는 축제 기간 중 매일 저녁시간에 진행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가능하다(차량 1대당 5000원). 영화 상영 후 진행되는 과학 대화는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므로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SF가상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구축한 인공지능 관련 가상게임으로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인공지능 이슈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인크래프트 내에 구현된 과천과학관 맵도 볼거리이지만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헬프로봇 NPC(Non-player Character, 게임 진행 도우미)들의 특성이 반영된 미니게임들도 흥미롭다.
SF가상체험은 6일 축제 개막과 함께 오픈되며 축제 기간 동안에만 운영된다. 마인크래프트 맵은 SF2020 누리집(http://www.sfsciencefestival.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SF스토리체험’은 관람객이 직접 SF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의 결말을 만들어나가는 ‘인터랙티브 SF소설’로 고호관 SF작가와 송예환 디지털 아티스트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모바일 북이다.
관람객은 이야기 중간 중간 계속되는 선택 과정을 통해 이야기 속 상황과 인공지능 이슈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며 손가락 터치, 드래그 등 다양한 작동 방식을 통해 능동적으로 스토리를 체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