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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최종확정 장기화 대비 국내외 금융시장 면밀 점검”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11-05 16:58:39
  • 수정 2020-11-05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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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범 기재부 차관 “제조업 강국 저력 발휘…4분기도 성장세 이어질 것”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정부는 미 대선 리스크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며 관계기관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대선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별다른 물리적 충돌없이 투표와 개표가 순조롭고 신속히 진행됨에 따라 주요국 금융시장의 반응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 대선 주요 경합주 개표 동향에 따라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미국·유럽·아시아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는 등 과거 미국 대선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 주요 경합주에서 개표상황이 근소한 격차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재검표 요청, 불복 소송 제기 등으로 당선자 확정이 지연될 경우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후보자 모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극복을 위해 완화적 거시경제기조를 유지하고 당선자 확정 이후 신속한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인 만큼 침착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국내 경제·금융부문 동향에 대해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지속 우려가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 나갔다”며 “원달러 환율도 미 대선 실시간 개표 동향에 따라 장중 등락이 있었지만 점차 변동 폭을 줄이며 상황 변화를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 대선 리스크가 상당부분 우리 금융시장에 선(先)반영되어 있고 미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차관은 “정부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미 대선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우리 경제·금융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 확대시 미리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 차관은 최근 실물경제 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며 경기회복 속도 가속화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4분기에도 우리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조기 경기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실적치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제 몫을 다하며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저력을 발휘해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는 첨단 제조업 육성, 기존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통해 제조업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3분기 성장률은 플러스(+)로 전환됐고 9월 산업생산활동은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를 보였으며 10월 소비심리지수와 기업경기지수 역시 모두 11년 6개월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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