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남 땅끝에서 부산까지…국내 최장 ‘남파랑길’ 개통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10-30 11:35:20

기사수정
  • 90개 구간 1470km…‘해파랑길’ 이어 두번째 조성된 ‘코리아 둘레길’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해남 땅끝마을에서 남해안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남파랑길’이 열린다.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해남의 땅끝마을까지 연결된 총 90개 구간, 걷기여행길 1470km이다.


도솔봉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싱그러운 해남 달마산 삼나무 숲길.(사진=(c)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1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남파랑길’을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각 지역의 마을길, 숲길, 해안길과 함께 지역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해 남파랑길을 걷다 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함께, 대도시의 화려함, 농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남파랑길은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으로 지난 2016년에 개통한 해파랑길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한 걷기 여행길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해파랑길을 조성하고 운영한 경험을 살려 23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와 걷기여행길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남파랑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 노선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 노선안 확정, 남파랑길 명칭과 상징물 확정, 2019년 안내체계 정비, 2020년 최종 점검을 거쳐 4년간의 노력으로 결실을 거뒀다.

 

특히, 남파랑길은 광역 지방자치단체 3곳과 기초 지방자치단체 23곳에 걸쳐 있어 여행객들이 분산되고 비대면 여행지가 확충된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우울감을 겪는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걷기여행 안내 ‘두루누비’ 누리집(www.durunubi.kr)과 ‘두루누비’ 응용프로그램에서는 남파랑길 전체 90개 구간에 대한 상세내용과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노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관광안내소에는 걷기여행자들의 편의성과 지역관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의 맛집과 카페 정보 등을 포함해 제작한 지도 홍보물이 비치돼 있다.

 

이날 개통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문체부 최윤희 제2차관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걷기길 관련 민간단체, 걷기여행길 완주자 등 50명만을 초청한 소규모 행사로 진행한다. 이어 통영과 창원 등에서도 내달 14일 각각 소규모 기념행사를 분산해 개최할 예정이다.

 

남파랑길 개통에 맞춰 더욱 많은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행사도 마련했다.

‘두루누비’를 활용해 남파랑길을 1개 노선을 안전하게 걷고 비대면 인증을 받은 걷기여행자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을 선물한다.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희 문체부 차관은 “남파랑길 개통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비대면 관광지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남파랑길이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안전하게 여행하고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체류형 여행지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