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 나무 ‘구상나무’ 신종 명명 100주년 기념 특별전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0-10-26 11:30:12

기사수정
  • 국립생태원 한반도숲·에코리움서 12월 31일까지…기후변화 위기 속 경각심 고취 기회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우리 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 명명 100주년을 맞아 ‘기후변화와 구상나무 특별전’이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야외전시구역 한반도숲과 에코리움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3일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숲 구상나무 전시장 모습.
한반도숲 구상나무 전시장 모습.

구상나무는 소나무과(科) 식물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주로 아고산대 지역에서 자생하며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이 대표적인 자생지다.

 

이러한 구상나무는 기후변화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 아고산 생태계 보전에 매우 중요한 종으로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멸종위기(EN)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1920년 영국의 식물학자 어네스트 윌슨에 의해 한국에만 분포하는 구상나무가 신종으로 명명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고지대에서 주로 발견되는 구상나무의 자생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 및 전방위(360도) 등 다각적인 영상기법으로 제작한 각종 영상도 선보인다.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
또한 해외에서 크리스마스 나무(트리)라고 불리는 구상나무의 촬영구역(포토존)을 조성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와 연계한 ‘에코리움 배움터 체험교육’을 통해 구상나무 감소 원인 알아보기,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방법 생각하기 등 기후변화에 대한 개념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특별전은 구상나무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자생지가 위협받고 있는 주목, 분비나무 등 아고산대 지역을 대표하는 수종 5종을 비롯해 구상나무 고사목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특별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전시구역 내에서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고 명명 100주년을 맞이한 구상나무가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