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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핵심부품 ‘수소연료전지’ 유럽으로 첫 수출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09-16 17: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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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뉴딜 분야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의미있는 진전”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16일 부산항에서 국내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4기가 첫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에 수출된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차인 넥쏘에 탑재되는 모델로,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제공되어 친환경 발전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소연료전지 수출은 완성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첫 해외 수출로서 그린뉴딜 분야의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한편 ‘GRZ 테크놀로지스’ 등 2개 업체는 1년간 현지에서 성능검증 테스트를 추진할 예정으로 2022년부터 수출이 본격 개시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수출형 수소트럭 및 수소청소차를 최초 공개하는 제막을 한 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수소연료전지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데, 수소차 가격의 5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으로서 친환경 에너지·그린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특성으로 인해 친환경 발전기로 활용되며 전기를 동력으로 구동하는 열차·선박·드론·건설기계 등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기업은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인 효율·내구성 등 측면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에 수출하는 넥쏘용 수소연료전지는 산업부 R&D지원과 민간 노력이 축적된 성과물이다. 

 

특히 이번 수출은 지난 수소트럭 수출에 이어 우리기술력을 친환경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수소승용차와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연료전지도 핵심수출상품으로 육성해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 및 그린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연기관차 수출과 달리 수소승용차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트럭기술 강국인 유럽으로 수소트럭을 수출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실제로 올해 1~7월 중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7%를 기록했지만 수소차는 74.5%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대형 수소트럭은 2025년까지 스위스로 누적 16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이번 수출로 에너지·선박 등 다양한 친환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은 국내에서 생산된 수소연료전지가 해외 발전용으로 수출되는 최초사례로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인데, 현대차는 이번 수출외에도 20여개 업체와 수소연료전지 판매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국제표준도 없는 태동단계로 경쟁국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소연료전지를 그린뉴딜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능개선 노력과 함께 다양한 수소차 수출모델 상용화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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